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한국거래소가 매도 사이드카 발동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를 다시 발동하는 등 국내 증시가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선물투자 수요를 겨냥한 증권사의 수수료 인하 전략도 진행됐다. 이외 업계에서는 각사별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체투자 부문 전략적 협업과 퇴직연금(IRP) 성과 점검이 이어졌다.
금융투자업계는 2026년 핵심 투자 테마로 ‘로봇’을 지목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2026년 핵심 상장지수펀드(ETF)’ 설문조사에서 로봇 ETF가 상위권에 오른 것. 업계에서는 로봇 산업이 단기 변동성 테마를 넘어 중장기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루 만에 매도·매수 전환…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 발동
한국거래소가 오전 9시 26분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2026년 들어 두 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다. 전날 ‘워시 쇼크’ 여파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나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매수 사이드카가 재차 발동된 것. 전일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 200 선물은 전일 722.60포인트에서 오전 9시 26분 기준 759.45포인트로 올라 5.05% 상승했다. 같은 시각 프로그램매매 거래규모는 순매수 533억원으로 집계됐다.
◆변동성 장세 속 코스피·주식 선물 수수료 인하 이벤트
KB증권이 코스피200 선물과 주식선물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진행한다. 급락과 반등이 반복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선물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KB증권은 주식 현물 거래뿐 아니라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수단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신청 고객에게는 신청 다음 날부터 5개월간 해당 월 말일 주간(T장)까지 코스피200 선물 수수료가 0.0009%로 적용된다. 기존 대비 90% 인하된 수준이다. 주식선물 수수료는 69% 인하된 0.003%가 적용된다.
◆대체투자 공급 협력…프라이빗 마켓 강화
삼성증권이 2일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와 대체투자 상품 공급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폴로는 투자등급부터 하이일드에 이르는 프라이빗 크레딧과 사모주식, 실물자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영역에서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삼성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체투자 상품 라인업 확대에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저성장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리테일과 기관 고객 모두를 겨냥한 상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025년 4분기 IRP 원리금비보장형 3·5년 수익률 상위권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2025년 4분기 말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원리금비보장형 3년·5년 수익률에서 연금업계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IRP 3년 수익률은 16.73%, 5년 수익률은 7.19%로 집계됐다. 1년 수익률은 20.98%로 기록됐다. 정용욱 신한프리미어 총괄 사장은 “일시적 성과보다 고객수익률 중심의 장기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은퇴 이후 삶을 함께 고민하는 연금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판매자 모두 ‘로봇’ 주목…2026년 핵심 테마 부상
2026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핵심 테마로 로봇 산업이 부상할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자사 ETF·펀드 플랫폼인 ‘펀(Fun)ETF’를 통해 투자자 8565명과 판매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로봇 테마 액티브 ETF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 이번 설문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 중 14.9%, 판매자 중 20.3%가 로봇 액티브 펀드를 유망 테마로 꼽았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로봇액티브’는 최근 한 달간 순자산이 5000억원 이상 늘며 1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6개월간 해당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2353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는 로봇 산업이 시장에서 중장기 핵심 성장 테마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