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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CJ제일제당이 500억원대 규모의 파스타 소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파스타가 인기를 끌며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

CJ제일제당은 7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토마토 소스 카테고리에서 건강한 재료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레시피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증대를 꾀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케첩의 열량·나트륨 등으로 인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케첩 사용을 줄이는 추세에 발맞춰 최종적으로는 케첩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파스타 소스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백설 파스타 소스’는 국내 시판되는 파스타 소스 중 토마토 함량이 70.6%로 가장 높아 맛과 활용도 등 여러 측면에서 케첩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케첩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09년 447억원→2013년 391억원으로 5년 동안 연평균 약 3%씩, 13% 줄어든 반면, 토마토 파스타 소스 시장은 2009년 210억원→2013년 367억원으로 5년 동안 약 15%씩, 74% 성장했다. (링크아즈텍 기준).

백설 파스타 소스 (CJ제일제당 제공)

이와함께 CJ제일제당은 크림 소스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 ‘백설 크림 파스타 소스’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크림 파스타 소스 시장은 매년 50%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현재 수입브랜드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운 맛과 품질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크림 파스타 소스 시장의 경우 전체 파스타 소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2010년 14억원 규모→지난해 46억원 규모로 3배 넘게 성장했다. (링크아즈텍 기준).

이주은 CJ제일제당 백설 파스타 소스 마케팅 담당 부장은 “파스타 소스를 케첩 대용으로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크림 파스타 소스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 시장의 성장은 밝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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