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1946년 설립된 발효전문기업 샘표가 20일로 창립 68주년을 맞는다. 샘표는 현존하는 국내 최장수(1954년 등록번호 362호) 브랜드로, ‘샘물처럼 솟아라’라는 의미를 담은 ‘샘표 간장’을 출시, 창립 이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66년 진하고 구수한 맛으로 다양한 요리에 두루 쓰이는 ‘샘표 진간장’을 비롯해 단일 간장 브랜드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진간장 금F3(1968년)’, 순수 국내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양조간장 501(1989년)’, 일반 간장에 비해 염도를 25% 낮춘 ‘맛있는 저염간장(1994년)’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간장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샘표는 한식간장의 콩 발효 기술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형태의 맛내기 제품인 ‘요리에센스 연두’로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열었다. 연두는 가공된 맛이 아닌 요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콩 발효’ 기술이 집약적으로 담겨있는 제품이다.
아울러 전 세계 72개국에 우리 간장을 수출하고 있는 샘표는 세계에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장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지난 1946년 창립 이래 국민 건강과 식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우리 전통의 맛을 전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발효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샘표는 창립 68주년을 맞아 샘표의 역사를 통해 한국 근대사를 되짚어보는 ‘보고서도 모르고 들어서도 모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샘표의 대표 CM송 가사에서 전시명을 차용한 이번 특별전은 ‘간장’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이미지와 일맥상통하는 일상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간장을 둘러싼 우리의 밥상 문화, 가족, 넓게는 간장에 얽힌 근대사 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될 이번 전시는 내달 12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샘표 간장공장 내 갤러리 ‘샘표 스페이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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