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한일은행 계파갈등 여전
‘연임 드문’ CEO…사업지속성‧충성도 하락
fullscreen (사진 = 우리금융지주)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금융지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금융사고와 관련해 금융권 안팎에서는 우리금융의 구조와 조직문화가 내부통제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합병으로 출범한 우리은행의 구조로 인해 출신 은행간 계파갈등이 봉합되지 못하고 있고 20여년간 지속된 ‘주인 없는 기업’ 상태로 인해 감시 기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 조직관리 대응…계파갈등 리스크 ‘미해결’·CEO 역임 출신별 순환직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그룹은 공적자금 3조원이 투입됐다. 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였다. 민영화에 성공한 올해 5월까지 사실상 주인 없는 기업으로 유지됐고 ‘정부 기업’이라 불리며 그 안에선 성과에 몰두하기보다 계파갈등과 사내정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금융에서 지속되고 있는 계파갈등은 확실한 주인이 없고 회장의 연임도 거의 없어서 회장이나 주인의 강한 감시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우리금융은 여전히 계파갈등의 리스크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해당 리스크는 임 회장의 경영관리리스크로 넓혀지고 있다.
실제로 조직운영은 CEO 역임에도 잘 나타나 있다. 한일은행 출신과 상업은행 출신이 우리금융과 계열사의 CEO역임을 ‘퐁당퐁당’식으로 번갈아 가며 맡았다. 이종휘(한일), 이순우(상업), 이광구(상업), 손태승(한일), 권광석(상업), 이원덕(한일), 조병규(상업) 등의 방식이다. 이런 조직문화는 문제가 생길 시 책임소재를 불분명하게 해 내부통제의 틈을 키웠다.
박기환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는 “계파간의 갈등이 있는 조직운영은 계파 자체를 성과 평가에 대한 고려 대상에 두면 안 된다”며 “계파중심 보다는 성과주의로 보상하고 성과가 없으면 채찍, 성과가 있으면 당근을 주는 방식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계파갈등과 CEO의 순환직 역임은 이제 끊어내야 할 중대한 경영관리의 문제다”며 “하루빨리 조직운영 최고관리자인 임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계파갈등에 관련해 “임종룡 회장 취임 후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금융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하는 주제라고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우리금융 회장 직속 조직으로 기업문화혁신TF 조직을 만들었으며 지난해말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해로운 인사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며 “그동안 비공개였던 인사 평가 결과를 직원 개개인에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덧붙였다.
◆ 조직관리 대응…계파갈등 리스크 ‘미해결’·CEO 역임 출신별 순환직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그룹은 공적자금 3조원이 투입됐다. 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였다. 민영화에 성공한 올해 5월까지 사실상 주인 없는 기업으로 유지됐고 ‘정부 기업’이라 불리며 그 안에선 성과에 몰두하기보다 계파갈등과 사내정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금융에서 지속되고 있는 계파갈등은 확실한 주인이 없고 회장의 연임도 거의 없어서 회장이나 주인의 강한 감시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우리금융은 여전히 계파갈등의 리스크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해당 리스크는 임 회장의 경영관리리스크로 넓혀지고 있다.
실제로 조직운영은 CEO 역임에도 잘 나타나 있다. 한일은행 출신과 상업은행 출신이 우리금융과 계열사의 CEO역임을 ‘퐁당퐁당’식으로 번갈아 가며 맡았다. 이종휘(한일), 이순우(상업), 이광구(상업), 손태승(한일), 권광석(상업), 이원덕(한일), 조병규(상업) 등의 방식이다. 이런 조직문화는 문제가 생길 시 책임소재를 불분명하게 해 내부통제의 틈을 키웠다.
박기환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는 “계파간의 갈등이 있는 조직운영은 계파 자체를 성과 평가에 대한 고려 대상에 두면 안 된다”며 “계파중심 보다는 성과주의로 보상하고 성과가 없으면 채찍, 성과가 있으면 당근을 주는 방식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계파갈등과 CEO의 순환직 역임은 이제 끊어내야 할 중대한 경영관리의 문제다”며 “하루빨리 조직운영 최고관리자인 임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계파갈등에 관련해 “임종룡 회장 취임 후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금융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하는 주제라고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우리금융 회장 직속 조직으로 기업문화혁신TF 조직을 만들었으며 지난해말 기업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해로운 인사평가 제도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며 “그동안 비공개였던 인사 평가 결과를 직원 개개인에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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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screen우리은행 합병 구조도. (= 강수인 기자)
◆ ‘CEO 연임’ 찾아보기 힘들어…“제도적 견제 장치 만들어야”
우리금융은 구조적으로도 CEO의 리더십이 발휘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 우리금융지주 역대 회장 중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제4대 이팔성 회장뿐이다.
이 전 회장은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2011년 연임했지만 금융당국의 사퇴 압박으로 임기 만료를 11개월 앞두고 2013년 4월 사퇴했다. 당시 연임 의지를 내비쳤던 이 전 회장은 “연속성은 항상 좋은 것이고 기업도 지속 가능해야 하며 하던 일(민영화)을 마무리 짓는 것이 좋다”는 말로 사업 지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CEO 교체가 만연하다 보니 사업의 지속성이 떨어지고 CEO에 대한 충성도도 하락할 수 있다. 내부통제 방안이 설립돼도 진득하게 밀어붙이기가 힘들다. CEO교체와 함께 이뤄지는 중요 보직 물갈이도 직원들의 업무 수행의지와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업무보다 차기 CEO의 하마평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KIF) 금융리포트 ‘금융지주회사의 CEO리스크와 지배구조 개선방안’(저자 김동원·노형식)에 따르면 “이는 금융지주사 내부나 은행에서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유력자를 영입해 그 영향력을 통해 신사업 진출이나 타 은행 합병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유인이 발생해 정상적인 경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정부의 힘을 이용해 특권을 얻고자 하는 시대착오적인 유인”이라고 지적했다.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장은 “주인이 없는 기업은 경영진이 주인역할을 하다 보니 경영진을 제대로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다”며 “그러다 보니 황제경영 같은 경영인에 의한 권한 남용이나 범행이 발생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금융은 그동안 정부가 형식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대주주 자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은행장이나 지주회장 선임에 개입한 것이고 관료들이 계속해서 CEO로 내려온 전통이 늘 있어왔다”며 “그러한 구조에서 우리은행에 사건·사고가 타 은행 대비 많을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윤리의식을 가진다고 해서 금융사고를 막을 수는 없고 이러한 관치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금융사에서 신규 임원 선임시에도 금융당국이 승인하게 해 감독당국에도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함으로써 제도적으로 견제 장치를 만드는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지금과 같은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금융은 구조적으로도 CEO의 리더십이 발휘되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 우리금융지주 역대 회장 중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제4대 이팔성 회장뿐이다.
이 전 회장은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2011년 연임했지만 금융당국의 사퇴 압박으로 임기 만료를 11개월 앞두고 2013년 4월 사퇴했다. 당시 연임 의지를 내비쳤던 이 전 회장은 “연속성은 항상 좋은 것이고 기업도 지속 가능해야 하며 하던 일(민영화)을 마무리 짓는 것이 좋다”는 말로 사업 지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었다.
이처럼 CEO 교체가 만연하다 보니 사업의 지속성이 떨어지고 CEO에 대한 충성도도 하락할 수 있다. 내부통제 방안이 설립돼도 진득하게 밀어붙이기가 힘들다. CEO교체와 함께 이뤄지는 중요 보직 물갈이도 직원들의 업무 수행의지와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업무보다 차기 CEO의 하마평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KIF) 금융리포트 ‘금융지주회사의 CEO리스크와 지배구조 개선방안’(저자 김동원·노형식)에 따르면 “이는 금융지주사 내부나 은행에서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유력자를 영입해 그 영향력을 통해 신사업 진출이나 타 은행 합병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유인이 발생해 정상적인 경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정부의 힘을 이용해 특권을 얻고자 하는 시대착오적인 유인”이라고 지적했다.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장은 “주인이 없는 기업은 경영진이 주인역할을 하다 보니 경영진을 제대로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다”며 “그러다 보니 황제경영 같은 경영인에 의한 권한 남용이나 범행이 발생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금융은 그동안 정부가 형식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대주주 자격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은행장이나 지주회장 선임에 개입한 것이고 관료들이 계속해서 CEO로 내려온 전통이 늘 있어왔다”며 “그러한 구조에서 우리은행에 사건·사고가 타 은행 대비 많을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윤리의식을 가진다고 해서 금융사고를 막을 수는 없고 이러한 관치 자체를 없애야 한다”며 “금융사에서 신규 임원 선임시에도 금융당국이 승인하게 해 감독당국에도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함으로써 제도적으로 견제 장치를 만드는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지금과 같은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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