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문석희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에 위치한 기존 백신 생산공장 엘 하우스(L HOUSE)의 증축을 완료했다. 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21가 폐렴구균 백신 생산을 위한 4200㎡(1300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확장된 L HOUSE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PCV21)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도 갖출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증축을 단순한 인프라 확대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의 실질적 결실로 보고 향후 글로벌 출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7일 L HOUSE에서 폐렴구균 백신 생산시설의 증축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토마스 트리옹프(Thomas Triomphe) 사노피 백신 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을 포함한 사노피의 주요 임원진과 실무진이 프랑스와 미국에서 참석차 방한했다.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수석 부사장은 “PCV21 3상 임상 개시에 이어 이번 생산시설 준공은 사노피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우리는 폐렴구균 질환 극복을 위해 중요한 걸음을 함께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오늘 준공식은 단순히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지난 11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사노피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하나의 팀, 하나의 목표(One Team, One Goal)’의 모토 아래 글로벌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PCV21) 후보물질 GBP410은 호주·미국·한국 등지에서 영·유아(생후 6주)부터 청소년(만 17세)까지 약 77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이 순항 중이다. GBP410은 특히 영·유아에게 여전히 심각한 건강 문제로 남아 있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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