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LS전선이 국제 신규 내화 기준을 충족한 중전압(MV) 내화 케이블을 상용화해 첨단 인프라 안전성 강화와 시공 효율 상향에 따른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12월 국제 표준(IEC 60331-4)이 새롭게 제정되면서 개발이 됐다. 그동안 국내에는 MV급 내화 규격이 없어 일반 중전압 케이블에 덕트와 방화 도료를 추가하는 3단계 시공 방식을 사용해야 했다. 이 과정은 설치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특히 고공 작업에서 산업재해 위험이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신제품은 830℃ 고온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해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초고층 빌딩, 대형 쇼핑몰 등 고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설에 최적화됐다. 저전압 설비로는 감당이 어려운 대규모 인프라에서 중전압 케이블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케이블 하나만으로 내화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시공 단순화와 공간 절감은 물론 현장 인력의 안전성도 크게 강화됐다.
LS전선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첨단 시설 확산에 맞춰 전력 인프라 안정성과 시공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향후 국내 표준이 마련되면 소방 당국의 인증 절차를 거쳐 내수 시장 확산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전선 관계자는 “추후 검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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