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 6월까지 정리 및 재구조화된 부실 사업장 규모는 1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PF(프로젝트파이낸싱)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0%p, 연체율은 4.1%p 하락해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에 염두해 두고 상시적으로 부실 PF사업장을 정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상황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12조 7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다.
경공매, 수의계약 및 상각 등을 통해 8조 7000억원이 정리됐고 신규자금 공급 및 자금구조 개편 등을 통해 4조원의 재구조화가 완료됐다. 그간 12조 7000억원의 정리·재구조화를 통해 상반기 정리·재구조화 목표(12조 6000억원)를 완료했다.
그 결과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p 하락했고 PF 연체율도 4.1%p 하락하는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지난 6월말 기준 금융권 PF대출(118조 9000억원) 연체율은 4.39%% 수준으로 PF대출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의 부실정리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1%p 하락했다. 중소금융호사(저축·여전·상호)의 토지담보대출(14조 1000억원) 연체율은 29.97% 수준으로 대출잔액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연체액이 증가하면서 1.92%p 높아졌다.
지난 2분기중 신규 PF취급액은 23조 6000억원으로 증권사 채무보증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8조 5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PF시장 내 신규 자금이 지속 공급됐다.
금융위는 신 사업성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 6월말 5차 사업성 평가를 완료했다. 6월말 기준 전체 PF 익스포져는 186조 6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4조 1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취급 PF익스포저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저가 더 많다는 의미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 및 부실우려 여신은 20조 8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저의 11.1% 수준이며 지난 3월말(21조 9000억원), 비중(11.5%)이 모두 감소했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실 PF 사업장에 대해 상시적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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