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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해보니
한 달 새 달라진 한은…“경기둔화 우려”서 “금리인상 검토”로 급선회

NSP통신, 강수인 기자
KRX8
#한국은행 #물가 #기준금리 #신현송 #금리인상
-(표 = 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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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과 5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통화정책 기조는 한 달 만에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중동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했다면 5월에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과 물가 재상승 가능성을 반영하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공식 거론했다.

28일 한은의 5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4월 의결문과 비교해보니 금통위의 경기·물가 판단과 향후 정책 방향이 전반적으로 매파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성장률 전망부터 크게 달라졌다. 지난 4월 금통위는 중동전쟁 여파로 “물가의 상방압력 및 성장의 하방압력이 함께 증대됐다”고 진단했다. 당시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인해 “금년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2.0%)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한은은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 소비 회복세를 반영해 “성장세가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0%보다 “큰 폭 상회하는 2.6%”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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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인식도 더 강경해졌다. 지난 4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유가 영향으로 “2%대 중후반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데 그쳤다.

반면 5월에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전망치를 각각 2.7%, 2.4%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물가 오름세가 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향후 정책 방향 문구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 4월 의결문은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및 성장 흐름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원론적 표현에 머물렀다.

반면 5월 의결문에서는 “물가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사실상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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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내부 기류 변화도 확인됐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는 7명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한 반면 5월에는 장용성·유상대 위원이 기준금리를 2.75%로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에서도 매파적 변화가 뚜렷했다. 지난 2월 전망에서는 2.50% 동결 전망이 압도적이었지만 5월 전망에서는 3.00~3.25% 수준 전망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금융안정 관련 표현도 달라졌다. 지난 4월에는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의 “안정 흐름 지속 여부”를 점검하겠다는 수준이었다. 반면 5월에는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가 다시 확대됐다”며 “추가 상승 기대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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