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가계대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면서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관리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물론 대출 한도를 줄이고 갈아타기 대출까지 제한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출 옥죄기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모기지신용보증(MCI)과 모기지신용보험(MCG) 가입을 제한한다. MCI·MCG는 주담대 산정 과정에서 담보가치에서 차감되는 ‘방공제(소액임차보증금 공제분)’를 보완해주는 상품이다.
방공제는 세입자의 소액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해 주담대 한도 산정 시 일정 금액을 미리 차감하는 제도다. MCI·MCG에 가입하면 해당 금액만큼 대출 한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지만 가입이 제한되면 차주는 방공제가 반영된 한도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같은 주택을 담보로 하더라도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드는 셈이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타행 대환 목적의 상환조건부 대출과 주담대 갈아타기 대출도 제한하기로 했다. 대출모집법인을 통한 접수 한도 역시 축소하는 등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금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음 달 1일부터 대표 주담대 상품인 ‘우리아파트론’ 5년 고정형 상품 금리를 최대 1.1%p 인상한다. 지난달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온 우대금리 특판 물량이 모두 소진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현재 연 4.35~6.65% 수준인 금리는 다음 달부터 하단이 5%대 중반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앞서 6개월 변동형 상품 역시 우대금리 한도 소진으로 지난 4일부터 금리가 0.7%p 상승했다.
다른 은행들도 대출 조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30일부터 대면 주담대 우대금리를 0.5%p 축소하고 전세대출 우대금리도 0.2%p 줄인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주담대 갈아타기 취급을 중단한 데 이어 MCI·MCG 가입 제한 조치까지 시행 중이다.
은행권이 잇따라 대출 문턱을 높이는 배경에는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646조192억원으로 4월 말보다 6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 잔액은 614조535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은행들의 대출 억제 조치도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주택 거래 증가로 주담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연간 대출 총량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뿐 아니라 한도 축소, 대환 제한 등 다양한 방식의 관리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보다는 우대금리 축소나 MCI·MCG 제한처럼 실질적인 대출 가능 금액을 줄이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규제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모기지신용보증(MCI)과 모기지신용보험(MCG) 가입을 제한한다. MCI·MCG는 주담대 산정 과정에서 담보가치에서 차감되는 ‘방공제(소액임차보증금 공제분)’를 보완해주는 상품이다.
방공제는 세입자의 소액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해 주담대 한도 산정 시 일정 금액을 미리 차감하는 제도다. MCI·MCG에 가입하면 해당 금액만큼 대출 한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지만 가입이 제한되면 차주는 방공제가 반영된 한도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같은 주택을 담보로 하더라도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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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재 연 4.35~6.65% 수준인 금리는 다음 달부터 하단이 5%대 중반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앞서 6개월 변동형 상품 역시 우대금리 한도 소진으로 지난 4일부터 금리가 0.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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