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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급락장에 당국·업계 비상…레버리지 관리 강화 나서

NSP통신,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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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증권사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레버리지

코스피 9.99% 급락…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잇달아 발동

금감원, CRO 긴급 소집해 신용융자·반대매매 리스크 점검

한은도 레버리지 투자 확대 우려…“금융불균형 누중 경계”

-한국은행·금융감독원 전경 (사진 =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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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금융감독원 전경 (사진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지난 23일 국내 증시가 10% 가까이 떨어지며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금융당국과 증권업계가 레버리지 투자 관리 강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오늘 주요 증권사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긴급 소집해 신용융자·미수거래 리스크를 점검했으며 일부 증권사도 고객 보호 체계 강화에 착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코스닥,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의 기준 가격 대비 5.12% 하락,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6.01% 하락한 데에 따른 조치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는 총 27회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연간 기록이었던 26회를 상반기 만에 넘어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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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오후 들어서는 코스피가 전일 대비 8.07% 하락해 8378.25포인트까지 밀리며 1단계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이달 8일에 이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서킷브레이커가 다시 한번 작동한 셈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도입된 이후 총 10차례 발동된 가운데 올해에만 4차례가 발생한 점도 최근 증시 변동성이 이례적인 수준임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주요 증권사 10개사의 CRO를 소집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 충격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증권사의 리스크관리 체계와 투자자 보호 실태를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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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가장 주목한 것은 레버리지 투자 증가다. 신용융자는 일평균 잔고가 지난해 20조 9000억원에서 올해 5월 36조 3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미수금 잔고도 같은 기간 90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반대매매 규모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주요 10개 증권사의 신용융자·미수거래 관련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5월 373억원으로 약 3.7배 증가했다.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증권사들에 형식적인 한도 관리에 그치지 말고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아울러 반대매매 위험 안내 강화 및 고령 투자자 보호 조치 확대도 함께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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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도 신용거래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일부 증권사는 고령·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위험 고지 절차를 확대하고 PB·비대면 상담센터·AI 모니터링을 활용한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우려는 통화당국에서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이달 ‘2026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레버리지 자산 투자 증가와 가계부채 확대가 금융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레버리지 투자 확대가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가계부채와 레버리지 투자, 비은행 부문 유동성 등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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