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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ETF 스페이스X 미배정 두 달째 보상 ‘0’…유튜버만 2000만원 기부

NSP통신,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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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편입 기대에 개인자금 1200억원 넘게 유입…관련 고소 경찰 수사 착수

운용업계 “조사와 별개로 투자자 보호 가능”·학계 “재발 가능성 높아”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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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 = 한국투자신탁운용)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한투운용이 운용하는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 대응에서 운용사와 광고를 맡았던 유튜버의 행보가 엇갈렸다. 스페이스X 상장 전 해당 ETF 홍보를 맡았던 대형 유튜버는 한투운용에 후속 대응을 요구한 데 이어 2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반면, 운용사는 사과 외 별도의 투자자 보호 방안이나 보상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금융당국의 재발 방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구독자 117만명을 보유한 미국 증시 전문 유튜브 채널 ‘오선의 미국 증시 라이브’는 채널이 홍보했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실을 댓글과 뉴스를 통해 확인한 뒤 한투운용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후속 대응을 요구했다. 이후 자체적으로 피해 회복 방안을 검토한 끝에 2000만원 기부를 결정했다.

오선의 미국 증시 라이브는 공모주 불발 사태 직후 “한투운용에 책임 있는 후속 대응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후속 조치나 투자자 안내 방안에 대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부 사실을 전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투명한 방식으로 조금이나마 책임 있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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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투운용은 지난달 12일 장중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은 확정됐으나 부득이하게 안내 시점을 연기한다”고 공지하며 공모주 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의 안내를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국내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국내 판매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한투운용 역시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했다.

한투운용은 공모주 배정 불발 이후 스페이스X 주식 장중 매입 소식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송구하다”는 사과만 내놓았다.

투자자들의 원성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신문고와 금융감독원에 관련 민원이 제기됐으며 해당 ETF 판매 과정과 관련한 고소 사건은 지난 13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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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기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1개월 개인순매수 규모는 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후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사실이 공식화된 지난달 12일까지도 622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됐다. 한투운용이 스페이스X IPO 참여·공모주 편입을 홍보한 이후 해당 ETF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당사 역시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에서 투자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법적 해석 여부와 사실 관계 파악 등의 이유로 피해 투자자 특정 및 수수료 인하 등 관련 보상 마련은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투운용의 투자자 보호 활동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의 국내 펀드 편입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실제 배정 여부를 운용사가 확답할 수는 없다”며 “공모주 배정이 확정된 것처럼 광고가 송출됐다면 운용사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사와 별개로 피해 규모를 집계하는 등 자율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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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철 숙명여자대학교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운용사가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광고에 담았다는 점이 사실이라면 놀라울 따름”이라며 “유사 사례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감원의 명확한 조사와 필요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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