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종결 예정일 당일 반전…계약은 아직 유효
연체율 14.23%로 업권 두 배…증자 부담이 발목

상상인저축은행 본사 전경 (사진 = 상상인저축은행)
(서울=NSP통신) 유명환 기자 = KBI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취득 승인 신청을 철회하면서 매각 절차가 난항에 빠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I는 최근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주식취득 승인 신청을 거둬들였다. 앞서 KBI그룹 계열사 KBI국인산업은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01%를 1107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철회 시점이 공교로웠다. 상상인은 최근 공시를 통해 거래종결 예정일로 전날(31일)까지 금융위원회 승인이 이뤄지지 않거나 승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 양측이 주식양수도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었다.
시장 예상과도 어긋났다. 상상인이 거래종결 예정일을 추가로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KBI가 승인 신청 자체를 접었다.
다만 계약은 살아 있다. 상상인은 오는 21일까지 양수인과 계약의 유지 여부 및 조건 변경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철회 배경으로는 자본 부담이 거론된다. 인수 이후 부실자산 정리와 자본비율 개선에 추가 자금이 필요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건전성 지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상반기 기준 상상인저축은행 연체율은 14.23%로 업권 평균 6.26%의 두 배를 웃돌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8.51%로 업권 평균 8.16%를 크게 상회한다.
저축은행 업황도 변수다. 저축은행 79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8.38%로 오르는 등 건전성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부실 저축은행 인수 유인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제재 이력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았으며 최근 실적은 회복 중이지만 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 자본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상상인그룹의 금융 계열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 그룹은 지난 2023년 10월 금융위로부터 계열 저축은행 지분 처분 명령을 받았으며 유준원 회장이 2019년 불법 대출 등으로 중징계를 받아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다.
증권 계열 매각도 진행 중이다. 상상인은 지난달 Sh수협은행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수협은행은 3분기까지 독점적 협상권을 갖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KBI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KBI 관계자는 “감독 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인수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적극적으로 동의함으로써 인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인수 절차 진행을 위해 상상인과의 계약기간 연장 및 세부 조건을 재협의하고 인수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I는 최근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주식취득 승인 신청을 거둬들였다. 앞서 KBI그룹 계열사 KBI국인산업은 상상인과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90.01%를 1107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철회 시점이 공교로웠다. 상상인은 최근 공시를 통해 거래종결 예정일로 전날(31일)까지 금융위원회 승인이 이뤄지지 않거나 승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 양측이 주식양수도계약을 해제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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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계약은 살아 있다. 상상인은 오는 21일까지 양수인과 계약의 유지 여부 및 조건 변경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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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황도 변수다. 저축은행 79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8.38%로 오르는 등 건전성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부실 저축은행 인수 유인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제재 이력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았으며 최근 실적은 회복 중이지만 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 자본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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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계열 매각도 진행 중이다. 상상인은 지난달 Sh수협은행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수협은행은 3분기까지 독점적 협상권을 갖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KBI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KBI 관계자는 “감독 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인수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에도 적극적으로 동의함으로써 인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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