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 강서구는 지역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의 투명성을 높여 내년 예산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접수는 5월 30일까지다.
이번 주민 참여 예산은 ▲일반주민 제안사업 15억 원 ▲주민자치 제안사업 2억 5000만 원 ▲아동·청소년 제안사업 5000만 원으로 총 18억 원 규모다. 지난해 보다 3억 원이 늘었다.
이 중 일반주민 제안사업은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사업이나 개선사업, 안전사고 예방 관련 사업 등으로 사업당 최대 3억 원까지 편성된다. 참여 대상은 강서구민이나 강서구 소재 직장인 또는 학생이다.
주민자치 제안사업은 동별 특색을 반영하고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동별 최대 2000만 원까지 편성된다. 참여 대상은 각 동 주민자치회다.
아동·청소년 제안사업은 아동과 청소년의 아이디어 발굴 사업이다. 강서구 거주자나 재학 중인 7~18세 이하의 아동과 청소년만 참여 가능하다.
접수된 제안들은 오는 6월 소관부서 검토를 시작으로 분과위원회 심사, 주민투표 등을 거쳐 2026년 예산안에 반영된다.
앞서 구는 지난 달 제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 편성과정을 쉽게 이해하도록 주민예산학교를 운영한 바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강서구 주인인 구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편성에 참여함으로써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찾아가는 사업 공모 컨설팅 운영으로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 우리 구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발굴될 수 있는 제안사업의 현실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도 찾아가는 소상공인 냉난방기 클리닝 사업, 황톳길 조성, 친환경 포충기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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