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시는 8일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순천진료권 필수의료 공급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실행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회는 무너져가는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바로세우기 위해 지난 1년간 추진한 연구 결과를 시민과 의료계에 공유하고 향후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해당 연구용역을 맡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이건세 교수와 국립중앙의료원 민혜숙 연구조정실장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순천지역 필수의료의 전반적인 현황을 설명하며 순천진료권의 재설정 방향과 함께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재원 확보 방안을 제안했다. 민 실장은 주산기(임신·출산) 의료 분야에 대한 순천 및 인근 지역의 의료공급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순천을 중심으로 여수, 광양, 고흥, 구례, 보성 등 생활진료권 내 지자체 간 협의체를 제도화하고 소아응급 및 야간진료, 환자 전원 연계 시스템 구축 등 실현 가능한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공동 재정 분담 방안이 논의돼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시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필수의료지원재단 설립 ▲생활진료권 협의체 구성 ▲주산기·소아의료·응급외상·심뇌혈관질환 분야 집중 육성 등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민선 8기부터 시작한 순천형 필수의료 정책이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의료자원을 연계하고 지역 중심의 의료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재단 설립을 포함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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