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박천숙 기자 = 당진시(시장 김홍장)가 난임시술 지정기관인 미즈맘 산부인과의원과 26일 업무협약을 맺고 난임 선별(가임력)검사를 지원한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난임 부부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이뤄진 이날 협약에 따라 당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 중 결혼 1년이상 됐고 임신 시도를 1년이상 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는 부부라면 소득에 상관없이 내년 1월 2일부터 협약 의료기관에서 난임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검사 항목은 ▲호르몬 ▲난소기능 ▲부인과초음파 ▲정액정밀 등 4개이며 해당 검사에 필요한 비용 17만원 전액은 시가 부담하며 검사 결과 난임 판정을 받은 경우 소득 등 조건을 충족하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시술비의 일부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시는 일괄 최대 5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하며 내년부터 시술별 지원금액 상한 차등 적용으로 인공 수정은 최대 30만원, 체외 수정은 최대 11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조현철 미즈맘 산부인과 원장은 “난임 선별검사는 시기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부부들을 위해 정확한 검사와 세심한 진료로 난임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결혼 부부 10쌍 중 2쌍 이상은 난임을 겪고 있고 초혼 연령 증가와 환경적 요인 등으로 그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시술의 성공률이 떨어지는 걸 감안하면 이번 난임 선별검사가 난임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NSP통신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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