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계엄, 내란, 국제경제의 파고 등등으로 봤을 때 국면에 필요한 시대정신은 경제문제, 통합문제, 국민통합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된다면 정국이 어수선하다. 행정가, 정치인으로서 지금의 이 국면에 필요한 시대정신은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의 시대에 국가를 운영할 지도자가 가져야 할 전문성, 능력, 경제 포함 그 외에 더 필요한 것은 경제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여러 가지 능력, 그동안 삶의 이력, 국민과의 소통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말씀을 인용하면서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신뢰이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런 리더로서의 어떤 자질이 필요하지 않은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여론조사 놓고 보면 위다, 아래다 말하기 조심스러운데 적게 나오는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국면을 보면서 민주당이 많은 국민에게 오만하다든지, 성급하다든지 하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이런 점에서 많은 국민들은 첫째로 성급하고 오만했다고 하는 평을 받는 것을 우리가 새겨들어야 할 것 같고, 두 번째는 그런 과정에서 과면 민주당이 숙권 정당으로서의 역량과 모든 것이 준비됐느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민주당이 오랜 전통을 가지고 역사를 가지면서 군부독재를 종식했고 복지국가의 토석을 만들었고 남북대화의 틀을 만든 당이다. 충분히 극복하고 참모습을 보임으로써 그런 성찰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다시 지지를 받으리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는 다짐을 여러 번 했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는 그야말로 뺄셈 외교를 했다. 우리는 덧셈 외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로 세계 13위이고 국방력으로 5위~6위를 하는 나라이다. 그런 우리가 우리 나름의 중심을 잡고 위 소신껏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뺄셈 외교를 하게 되면 우습게 보이고 휘둘리는 외교를 하게 된다. 그 증명을 윤석열 정부가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 또 국격이 훼손되는 일을 경험하게 했냐”면서 “새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야권 총선 공천에서 비명횡사한 사람들에게 사과해라. 그리고 통합 행보해라 이런 평가에 대해 김 지사는 “통합 행보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얼마 전에 만나 대통령께서도 똑같은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그 당시에 공천 과정에서의 일들, 그리고 그 후에 당 운영에 있어서 민주적인 요소가 덜 했던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성찰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탄핵 국면때 뭐하다가 이제 와서 목소리를 내고 내부 총질하느냐 이런 얘기에 또 민주당이 그동안 비판받았던 것 중에는 하나인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하나의 해석을 할 수 있느냐의 질문에, 김 지사는 “탄핵할 때 뭐 했느냐고 만약에 비판했다면 어느 정도 틀렸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엄 나오는 날 바로 도청에 복귀해서 도청 봉쇄를 거부했고 국회에서 무효화 하는 표결을 하기 전에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거기에 대해선 퇴근 후에는 가서 시위도 참여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경수 지사나 이런 분들에게 너 뭐했냐고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최상목 대행이 헌법재판소에서 마은혁 후보자 임명과 보류를 위한 일정을 연기했다.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게 현실화가 된다면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지사는 “지금의 자기를 임명해 준 인사권자나 여당을 보고 여당의 권한대행을 하면 안 된다. 국민과 나라의 앞날을 보고 해야 한다. 훌륭한 경제관료로서 지금의 경제 살리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위해서 이제까지도 거부권 행사 또는 마 헌법재판관 후보에 대해 임명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입장에선 여러 가지 정치적인 방법 등을 통해 최 대행에게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 자꾸 푸시를 하고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다음 주에 광주·전남 방문 일정에 대해, 김 지사는 “첫 번째 일정은 경제 쪽이다. 광주 경총에서 초대해서 강의를 부탁했고 얼마 전에 다보스에 갔다 와서 세계가 돌아가는 것, 세계 경제 등등에 있어서 듣고 싶었던 것 같다”면서 “제 일정과 관심은 경제 분야에 많이 집중돼 있다. 그런 경제 문제에 대한 초청 때문에 가서 여러 분을 만나보고 경제 얘기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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