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강원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출발한 씨스타 호가 출항 10분만에 운항을 멈춰 해경 경비정까지 출동하는 등 선박의 안전관리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오전 8시10분경 묵호항을 떠나 방파제를 벗어나던 씨스타7호(4599톤, 정원 985명)가 엔진 및 조타기 이상으로 운항이 정지돼 긴급 출동한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정 한 척과 민간선박 두 척에 의해 묵호항으로 예인됐다.
선사인 씨스포빌은 강원 강릉항에 대기 중이던 자사소유 선박 씨스타5호(388톤, 정원438명)를 묵호항으로 이동해 승객 400여명을 태워 울릉도로 보냈고 다른 승객 300여명은 오후 5시 씨스타1호(338톤, 443명)를 이용해 울릉도로 떠났다.
씨스타7호는 지난 8일에도 선박 뒤편 추진기쪽에 지름 0.5~1㎝ 크기의 구멍이 발견돼 출항하지 못해 승객 600여 명은 다른 여객선을 이용하고 승객 280여 명이 울릉도에서 하룻밤을 더 묵어야 하는 등 고충을 치뤘다.
지난 1996년 진수돼 씨스타7호는 선령 20년이 된 선박으로, 지난 겨울 정기검사에도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자 선사와 관리당국이 선박 안전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일단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 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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