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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별량면 거차 뻘배체험장에서는 ‘2025 순천만 뻘배림픽’이 개최된다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와 ‘순천만갯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2025 세계유산축전 선암사·순천갯벌’이 개막 첫 주에 이어 두 번째 주에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선암사에서는 16일부터 20일까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이동연극 ‘만일의 수행’이 펼쳐진다. 배우가 수행자가 되어 전하는 선암사의 역사 이야기는 고즈넉한 사찰 풍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0일과 21일 오후 2시 적묵당에서는 전통악기 공연과 법문이 함께하는 ‘음악이 함께하는 큰 스님, 큰 말씀’이 열린다. 특히 한국의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과 가야금의 선율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울림을 선사한다.

순천갯벌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정화 프로그램 ‘갯벌마을 플로깅 항꾼에’가 20일 진행된다. 와온·노월마을과 용산전망대를 중심으로 대학생, 환경단체, 마을 주민이 힘을 모아 갯벌 보전에 나선다.

같은 날 별량면 거차 뻘배체험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순천만 뻘배림픽’이 진행된다. 올해는 일반부·주민부·주민 시니어부·어촌계 계주 등으로 경기를 확대했으며, 풍물패 공연과 먹거리 부스도 마련돼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20일과 21일 저녁 7시 오천그린광장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무형문화유산을 융합한 공연 ‘커넥티드 헤리티지’가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 농악, 대취타와 함께 프랑스 코르시카 지역의 남성 합창 ‘파지엘라’, 백파이크 마칭밴드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축전은 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가치를 체험하는 축제로 준비됐다”며 “두 번째 주에도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순천의 세계유산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2025 세계유산축전 선암사·순천갯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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