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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부채 2000조 첫 돌파…빚투가 주담대 앞질렀다

NSP통신,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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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가계부채 #빚투 #주담대

2분기 25.9조 증가 19분기 만에 최대…기타대출 700조 넘어

기타대출 증가폭 12.8조로 주담대 역전…5년 만에 처음

한국은행 서울 본사 전경. (사진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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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서울 본사 전경. (사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유명환 기자 =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택 관련 대출과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동시에 불어난 결과로 기타대출 증가액이 주택 관련 대출을 앞지른 것은 5년 만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2021년 3분기 34조8000억원 이후 19분기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신용카드 사용액 등 판매신용을 합한 지표로 지난해와 비교해 69조8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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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증가세는 올해 두드러졌다. 가계신용 증가액은 지난해 2분기 25조원에서 3분기 14조8000억원 4분기 14조3000억원으로 둔화됐다가 올해 1분기 14조8000억원 2분기 25조9000억원으로 반등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올해 2분기 가계대출은 189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조9000억원 급증하며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주택 관련 대출은 1190조8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 증가했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 관련 대출은 양도세 중과 유예 만료 이전에 거래하려는 수요와 이미 분양된 집단대출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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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대목은 기타대출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한 분기 만에 12조8000억원 늘며 700조원을 돌파했고 증가폭은 2021년 3분기 13조7000억원 이후 최대다.

증시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분기 개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5월(42조6000억원) ▲6월(52조원)으로 급증했고 이 과정에서 신용대출 수요가 함께 불어났다. 기타대출 증가폭이 주택 관련 대출을 웃돈 것은 2021년 2분기가 마지막이었다.

기관별로는 은행권 증가세가 뚜렷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1분기 2000억원 감소에서 2분기 13조3000억원 증가로 돌아섰으며 주담대 증가폭이 30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확대됐고 기타대출도 6000억원 감소에서 6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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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은 반대 흐름이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3조1000억원으로 줄었으며 주택 관련 대출 증가 규모가 10조6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이 컸다.

판매신용도 늘었다. 2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128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 증가했고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208조3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늘었다.

하반기 전망은 불확실하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3일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상향하고 이주비와 중도금 잔금대출을 총량관리에서 분리하면서 증가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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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이주비 대출 같은 경우 사업 절차가 진행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출이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발생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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