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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9월 4일 총파업 예고…찬성률 96.1%

NSP통신,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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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파업

주 4.5일제·정년연장 요구…국책은행 지방이전이 뇌관

카카오뱅크는 2차 파업 돌입…인뱅 성과급 갈등 확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 달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기 했다. (사진 = 게이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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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 달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기 했다. (사진 = 게이티이미지)
(서울=NSP통신) 유명환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다음 달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기로 하면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42개 지부가 참여하는 대규모 쟁의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6만8878명이 참여해 6만6154명이 찬성하며 찬성률 96.1%를 기록했다.

교섭은 넉 달 만에 결렬됐다. 금융노조와 사용자 측은 지난 4월부터 대표단·실무교섭을 포함해 18차례 산별교섭을 진행했으나 6월 최종 결렬됐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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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사항은 여러 갈래다. 금융노조는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금융기관 지방 이전 추진 중단 등을 내걸고 있다.

임금 협상의 간극은 여전하다. 노조는 당초 8%였던 임금 인상 요구율을 6%로 낮췄지만 사용자 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뇌관은 공공기관 이전이다. 한국산업·IBK기업·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3사를 포함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이 교섭의 주요 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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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영향 범위는 넓어졌다. 금융노조에는 시중·지방은행과 국책은행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금융결제원 등 42개 지부가 소속돼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쟁의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이날 두 번째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 첫 파업 이후 보름 만이다.

쟁점은 성과 보상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회사가 직원들의 기술적 성과와 협업 결과를 대외적으로 기술문화로 홍보하면서도 임금 인상과 보상 요구에는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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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규모를 두고도 이견이 크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인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 부담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파업 시점은 상징성을 노렸다. 노조는 카카오뱅크의 연례 사내 기술 콘퍼런스인 코드러너 개최일에 맞춰 파업일을 잡았다. 임직원이 직접 발표와 기획에 참여하는 행사에 불참함으로써 성과보상 문제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쟁의 수위는 단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약 700명이 참여한 첫 파업은 인터넷은행 최초 사례였고 이후 노사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12일 0시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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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파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 노조는 이번 2차 파업 이후에도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연속 파업 등 쟁의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 같은 성과가 보상 요구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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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파업 참여 규모다. 금융노조 차원의 총파업은 기관별 업무 차질 여부가 시중은행 창구와 정책금융 집행에 미치는 영향을 좌우할 전망이어서 실제 참여율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 당일 영업점 축소 운영과 비대면 채널 안내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9월 금융노조 총파업 당시 4대 은행의 실제 참여율은 1% 안팎에 그쳐 창구 업무에 큰 차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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