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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TP, 필리핀에 ‘재생에너지 콜드체인’ 실증…해외시장 확대 시동

NSP통신, 김성철 기자
KRX7
#전남테크노파크 #필리핀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업무협약

누에바에시하주 버섯 재배단지서 태양광·ESS·히트펌프 적용

현지 지자체·대학과 협력체계 구축…바탕가스주로 사업 확장 가능성 모색

전남테크노파크 협력기관들과 실증사업의 원활한 추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 = 전남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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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테크노파크 협력기관들과 실증사업의 원활한 추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사진 = 전남테크노파크)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전남테크노파크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활용한 에너지자립형 콜드체인 기술의 필리핀 현지 실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지난 달 25일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주 카바나투안시를 방문해 실증 예정지를 확인하고 현지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과 기술교류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 협력기관들과 실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나주시 등이 참여하는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문기관으로 참여하고 전남지역산업진흥원이 관리하며, 전남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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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핵심은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자립형 콜드체인’ 구축이다.

현지 버섯 재배단지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ESS를 연계해 독립적인 전력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히트펌프와 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접목해 재배시설과 저장시설의 온도와 습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산물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과 냉·난방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수확 후 품질 저하와 저장 과정의 손실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전남TP는 생육환경이 적정하게 관리될 경우 현지 버섯의 연간 생산 횟수를 기존 1회 수준에서 최대 4회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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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증은 국내에서 검증한 관련 기술을 필리핀 현지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후와 전력 사정, 재배환경 등이 다른 해외 현장에서 기술의 적용성을 확인한 뒤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사업에는 전남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아이오티플러스, ㈜서창정보통신,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각 기관은 역할을 나눠 기술개발과 현지 적용을 추진한다. 아이오티플러스는 태양광·ESS·히트펌프를 결합한 에너지 인프라와 AI 기반 콜드체인 시스템을 담당하고 서창정보통신은 데이터와 통신망을 활용한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 구축을 맡는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자원과 설비의 전력 사용 특성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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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측 대표단 15명은 이날 실증 예정지를 찾아 시설 구축 상황과 현지 전력계통 여건 등을 점검했다. 이후 현지 관계자들과 기술교류회를 열고 통합 에너지 시스템 설계와 AI 기반 에너지관리, 실증 데이터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카바나투안시와 누에바에시하 기술대학교 등 현지 기관과는 실증시설의 구축 및 운영을 비롯해 데이터 표준화와 기술·인력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TP는 필리핀 내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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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에는 바탕가스주 타나우안시와 라우렐 자치읍을 차례로 찾아 현지 행정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에너지자립형 콜드체인 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두 지역의 농업·유통 환경을 고려한 재생에너지 기반 저장시설 구축 방안과 향후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이번 필리핀 사업을 앞서 추진한 베트남 화훼단지 실증과 연계해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신산업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두 국가에서 확보한 실증자료를 OpenLAB을 통해 통합·분석하고 기후와 현장 조건에 따른 기술 성능을 비교해 해외 적용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ODA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사업과 연계해 아세안 지역의 시설원예와 농산물 저장·유통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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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필리핀 현지 실증을 통해 전남광주가 보유한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기술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지역 에너지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현지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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