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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시스템 강화해야 차가 팔린다”

NSP통신, 김기락 기자, 2008-08-14 16:27 KRD1
#체어맨W #L4X #keyword3 #하만카돈 #포르테

소비자 트렌드 바뀌어

NSP통신

(DIP통신) 김기락 기자 = 최근 출시하는 자동차가 오디오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는 수입차를 비롯해 국산차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 1월에 출시한 현대 제네시스는 하만 베커사의 렉시콘(LEXICON) LOGIC7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적용했고 르노삼성의 SM7 New Art의 경우 QM5에 이어 국산차로는 두 번째로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또 3월에 출시한 쌍용자동차 체어맨W의 오디오 시스템은 BMW가 즐겨쓰는 하만 카돈(HARMAN- KARDON)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고 기아자동차가 이달 말 출시할 쎄라토 후속 모델인 포르테도 베이스 가상효과를 내는 파워베이스(PowerBass)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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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파워베이스는 ▲도요타 ▲혼다 ▲스바루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기아자동차가 포르테에 적용하는 신기술로 올해 출시된 도요타 싸이언의 SSP(Scion Sound Processing)기술보다 풍부하고 웅장한 베이스 음질을 제공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반해 GM대우자동차는 비교적 오디오 시스템에 큰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실정이지만 9월 출시 예정인 스테이츠맨 후속 모델인 대형차(프로젝트명 L4X)에 블라우풍트(BLAUPUNKT) 브랜드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에 이어 국산차 메이커가 이처럼 오디오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선택할 때 오디오 시스템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CD 플레이어는 중형차 이상에서도 기본 사양이 아닌 선택 사양으로 분류될 정도로 고급 시스템이었고 대형차 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CD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경차에도 CD 플레이어가 달려 나오고 카세트테이프, CD 등을 뛰어 넘어 MP3, USB 등의 제3 음원이 자동차에 필수 사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MP3나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AUX 기능은 국산 소형차급도 기본 사양으로 확대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입할 때 높은 트림일수록 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소비자들이 오디오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하남시 사는 전준호 씨(37세 사업)는 “그랜저를 타다가 오디오 음질에 만족하지 못해서 애프터마켓의 제품을 구매했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오디오 시스템의 완성도가 떨어져 결국 차를 팔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오디오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국산 고급차 또는 일본차를 구매하려고 고려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입 시 고급 오디오를 선택하려면 원하지 않는 선택사양까지 묶여 있는 이른바 ‘패키지 옵션’ 제도에 대해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DIP통신 데일리카 김기락 기자 people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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