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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먹거리안전 이래도 되는가①…크라운제과 세균덩어리 웨하스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4-12-29 01:51 KRD7 R0
#크라운제과 #웨하스 #세균 #기소 #충격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올해는 유난히도 먹거리에 대해 말도 많았던 해였다.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커가고 있는데 반해 공급자인 기업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 건강을 위한 위생'에 대해 기업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이다. [데스크칼럼]에서는 올해 식품 위생관련 검찰에 기소됐거나 행정당국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사례를 중심으로 ‘먹거리 안전 이래도 되는가’의 제하로 3회에 걸쳐 기업들의 비윤리, 부도덕성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주

우리나라 제과업체를 대표하는 크라운제과. 이 업체가 그 명성에 먹칠을 한 사건이 있었다.

크라운제과 유기농 웨하스에서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과 식중독균이 발견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회사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버젓이 시중에 유통시켰다는 점이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31억원규모의 식중독균 웨하스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단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크라운제과 생산담당이사등 임직원 여러명을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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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유기농이지 한마디로 세균덩어리였다. 이들 웨하스에서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은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과 함께 3대 식중독균으로 불릴만큼 무서운 전염성 균이다.

검찰조사결과 1g(그램)당 세균이 최대 280만마리까지 검출됐다. 식품위생법에는 과자류의 경우 세균은 1g당 1만마리 이하로 제한하고 있고 식중독균은 일절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크라운제과는 자가 품질검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보건당국에 보고하기는커녕 시중에 그대로 유통시켜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그 동안 ‘유기농으로 둔갑한 세균범벅 웨하스’를 먹은 셈이다. 더구나 웨하스라는 제품 특성상 어린이들이 많이 먹었을 걸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 댓글을 통해 ‘크라운제과 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 소비자 완전 우롱하네’, ‘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 충격이다‘ 등의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크라운제과는 자사 홈페이지에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로부터의 신뢰를 확보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하고 있다.

세균덩어리 제품을 알고도 팔았다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기업의 양심따윈 당초 없었던게 아닐까.

불신의 크라운제과가 한 번 등돌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런지 알 수 없는 일이됐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아 온 크라운제과의 몹쓸 짓은 ‘소비자 믿음을 배신으로 갚은 배은망덕한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따라붙게 만들었다.

소비자의 불신이라는 포승줄로 꽁꽁묶여버린 크라운제과는 이 순간 진정한 잘못이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을 다시금 냉철하게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문제가 되고 있는 크라운제과의 웨하스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식약처는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마다 리콜명령으로만 끝날게 아니라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등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또 이를 해당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야 한다.

불량식품 근절은 철저하게 감시하고 관리 감독하며 또 소비자들의 신고를 통해 제조자가 죄가 있으면 엄하게 다스려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식품안전의 선봉장이라 할수 있는 식약처가 관리감독기능을 제대로 해야만 소비자들도 이를 믿고 신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지 편집부국장 겸 산업부장)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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