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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 올 봄 수도권 분양시장에 시공능력이 우수한 대형건설사들의 물량이 쏟아질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부동산뱅크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2위권내 건설업체(타이세이건설 제외)의 3~6월 공급물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총 33곳 3만9705가구로 나타났으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4112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총 46곳 3만4071가구에 비해 16.54% 증가했지만, 사업장이 13곳이나 줄어 경기침체로 인한 신규 공급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방의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많아 일반분양물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36.4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물량 중 롯데건설이 총 6곳, 9371가구(일반분양 422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상위 12위권내 건설업체 중 롯데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는 상반기내 지방 물량이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신경희 팀장은 “주택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지방 미분양 물량이 많아 주택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돼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청약시 건설사의 재무상황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 팀장은 또 “실제로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이 예년에 비해 줄어 입지가 좋은 지역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청약전략을 꼼꼼하게 세워 알짜 물량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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