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황선영 기자 = 홍콩느와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국영의 추모 6주기를 맞이해 오는 4월 1일 스폰지 하우스 중앙에서 ‘아비정전’이 재개봉된다.
만우절의 거짓말 같은 장국영의 죽음이 전세계 팬들을 충격과 슬픔으로 몰아간 이후 아직도 그를 아쉬워하는 국내 팬들을 위해 추모작 ‘아비정전’이 팬들의 찾아온다.
1990년 12월, ‘아비정전’은 개봉 이전부터 장국영, 장만옥, 유덕화, 유가령, 장학우, 양조위 등의 출연으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화려한 액션과 총격신이 펼쳐지는 홍콩식 느와르 장르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이를 외면했다.
조용한 내레이션과 몽환적인 화면으로 절망에 빠진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을 담은 ‘아비정전’은 관객을 만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영화는 차디찬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중경삼림’을 통해 왕가위 감독이 세계적인 감독의 대열에 오르고, 그의 전작들이 재평가 받으며 ‘아비정전’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으로 회자되기에 이르렀다.
‘다리가 없는 새가 살았다고 한다. 새는 오로지 날기만 했다. 날다 지치면 바람 속에서 잠이 들었다. 새는 평생 단 한 번 땅에 내려올 수 있었는데 그 때가 바로 죽는 날이었다’라는 영화 속 내레이션처럼 새처럼 날아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 그가 ‘아비정전’의 아비가 되어 맘모춤을 추며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팬들을 다시 찾아온다.
DIP통신, hsy9749@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