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류수운 기자 = 시각장애 가수 김원경이 38년간 힘들 때 마다 자신을 지켜 준 고마운 아내에게 바치는 새 앨범을 육순의 나이에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5년 ‘대한민국 트로트 가요제’에 입상해 가수로 데뷔한 김원경은 2006년과 2007년 잇따라 앨범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김원경의 이번 앨범 발표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원경은 “시력을 잃고 힘든 인생을 살아왔지만 좌절할 때마다 나를 곁에서 지켜준 사람은 지금의 아내”라며 “고마운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결혼 38주년을 맞아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년시절 가난때문에 각막수술을 받지 못해 시력을 모두 잃어버렸는데 이 때 나의 벗이되어준 것은 음악이었다”며 “결혼과 함께 생계를 위해 음악을 오랜동안 잊고 살았었다. 가수 데뷔 후 노래는 내 삶의 일부가 됐고, 이번 앨범은 나에게 인생 황혼기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음악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원경이 발표한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구구팔팔일이사’로 그는 이 곡에서 아내와 오래오래 사랑하고 싶은 이야기와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한편 후천적 시각장애를 갖게된 김원경은 세상의 빛을 등지고 좌절에 빠져들 때 쯤인 1966년 맹아학교 밴드부에서 트럼펫과 드럼본을 처음 접하면서 음악의 길로 들어서 음악으로 위로받고 마음의 깊은 상흔을 치료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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