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서울시의 올해 7월분 재산세가 작년보다 평균 4.7% 감소한 98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분 재산세는 15.6%나 줄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는 올해 6월1일 기준으로 서울시 소재 주택, 건축물 및 항공기 등의 소유자가 납부해야 할 7월분 재산세 9842억원에 대한 세금고지서 327만2000건을 일제히 발송했다.
올해 재산세가 부과되는 주택은 총 256만1000가구로 전년(250만1000가구) 대비 2.4%인 6만가구가 증가했으며, 주택 공시가격 하락 등으로 6억원 초과 주택은 전년대비 12.1%인 3만2976가구가 줄었다.
전체 256만1000가구 중 32.4%인 83만3000가구는 재산세가 감소한 반면 67.6%인 172만8000가구는 재산세가 증가했다. 증가된 172만8000가구 중 171만9000가구는 10% 이하로 재산세가 증가했고 1만9000가구는 10% 이상 재산세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 재산세를 살펴보면, 주택분 재산세는 3242억원으로 전년(3841억원)보다 줄었고 건축물 재산세는 1348억원이 부과돼 전년(1238억원)보다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3156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1680억원) ▲송파구 (1446억원)가 뒤를 이었다.
전년에 비해 부과액이 감소한 자치구는 ▲서초(226억원) ▲강남(206억원) ▲송파(181억원) ▲양천구(123억원) 등 14개 구로, 증가한 곳은 ▲중구(34억원) ▲은평구(16억원) ▲노원구(12억원) 등 11개 구로 나타났다.
시는 작년부터 ‘재산세 공동과세’를 도입함에 따라 자치구간 최대 재정격차가 지난해 15.9배에서 올해는 5.2배로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한편, 올해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건축물은 12억9000여만원이 부과된 삼성전자(서초동)로 조사됐다. 지난해 1위였던 아산사회복지재단(풍납동)은 11억9000여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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