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지드래곤의 곡을 표절한 듯한 인상으로 화제가 됐던 언더그라운드 랩 듀오 블랙아웃(Blackout)의 첫 싱글 곡 ‘블랙아웃’이 네티즌의 갑론을박 도마에 올랐다.
지난 3일 전격 공개된 이 곡은 앨범 발매전 블랙아웃의 리더 매슬로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30초 가량의 일부 음원을 선공개하면서 도입부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를 인용한 듯 매우 흡사한 플로우를 나타내 네티즌들로부터 “표절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노이즈 마케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블랙아웃은 지드래곤이 30초가량 음원을 선공개한 ‘하트브레이커’가 미국 힙합가수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Right Round)’와 곡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표절 논란을 부추겼을 때와 비슷한 양상이라 이역시 ‘표절’이라는 주장을 부추겨왔다.
또한 ‘블랙아웃’의 재킷 또한 ‘하트브레이커’의 재킷 이미지를 교묘하게 패러디한 모습으로 디자인돼 있는 것은 물론 앨범 발매 형태마저 유사해 ‘지드래곤 따라하기’라는 얘기마저 들어왔다.
하지만 전곡이 공개된 후 이를 들은 일부 네티즌들은 도입부 이후 진행되는 멜로디나 훅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매슬로의 미니홈피와 각종 음원사이트 및 커뮤니티에서는 이처럼 네티즌들의 상반된 의견 대립으로 뜨겁다.
이들 사이트에는 “지드래곤이 의도했던 것을 그대로 역이용한 것이 아니냐”,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는 등 부정적 글들과 “지드래곤을 비판한 센스있는 풍자다”, “블랙아웃을 괴롭히지마라”는 등 격려성 글들이 계속해 오르고 있다.
한편 블랙아웃은 오는 8일 홍대 롤링홀에서 열리는 소울커넥션의 동료 Still PM(스틸피엠)의 쇼케이스를 통해 첫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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