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영화 유령작가를 본 관객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진짜 유령인 작가가 등장할 듯한 <유령작가>의 인상적인 제목 때문에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로 오인(?)했던 관객들은 영화를 관람한 후 유령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에 놀랐지만 기대보다 더 높은 만족감으로 정통 스릴러의 매력에 푹 빠져 들고 있다.
전 영국 수상 ‘아담 랭’(피어스 브로스넌 분)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된 ‘유령작가’(이완 맥그리거 분)가 미국과 영국 두 국가 간의 거대한 음모를 발견하고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유령작가>는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최신작이다.
헐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6월 2일 개봉 이후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흥행몰이 중인 영화 <유령작가>의 제목과 관련한 관객들의 재미있는 반응이 속출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솔직히 재미있게 봤다. 보기 전 유령 나오는 줄 알았다능..ㅋ’(네이버 ID psh1996), ‘사실은 유령이 나오는 이야기 인줄 알았다. 영화의 색이 참 마음에 드는 영화다!’(네이버 ID kh0720), ‘완전 추천! 귀신이 나오는 건 줄 알았습니다.
내용 설정과 흐름도, 관련도, 모두 저에겐 최고였어요!’(네이버 ID hy0576), ‘공포 스릴러 영화인 줄 알았는데!’(네이트 ID 이상은) 등 영화제목을 보고 유령이 나오는 공포영화를 연상하며 영화를 관람했다가 의외로 <유령작가>의 내용에 반했다는 관객들의 관람평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기대했던 재미와 기대했던 장르에서 어긋나게 영화를 관람한 경우 일반적으로 재미없게 관람하게 되는 것에 반해 <유령작가>는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빚어낸 날실과 씨실처럼 치밀하게 쌓아 올라가는 촘촘한 서스펜스로 인해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고 있는 것.
영화 속 ‘유령작가’란 유명인의 뒤에서 그 사람의 이름으로 자서전이나 연설문 등을 써 주는 작가를 이르는 말로 우리나라에선 흔히 ‘대필작가’로 통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 세계적으로 대필작가에 대해 ‘Ghost writer’라는 표현이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영화 <유령작가> 역시 이를 그대로 한글로 옮겨왔다.
이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용어사전에도 기록된 표현이기도 하다. 존재해서도 안 되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도 안 되는 음지의 직업인 ‘유령작가’를 전면으로 다룬 영화 <유령작가>는 독특하고 파격적인 소재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전 영국 수상마저도 ‘유령작가’를 통해 자서전을 집필한다는 영화 속 신선한 설정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던 것.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정통 스릴러 <유령작가>는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연출력과 헐리우드의연기파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피어스 브로스넌의 연기 대결을 통해 정통 스릴러의 진수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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