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병수 기자 =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도연) 화학공학과 이효민 교수팀은 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공학부 최창형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데이비드 웨이츠(David Weitz)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체의 정교한 흐름을 제어해 연속적으로 물방울(액적)의 생산이 가능한 미세유체기술을 소개하고 제조방법과 적용 방향 등을 제시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내용은 영국왕립화학회 발간 국제 학술지 케미컬 소사이어티 리뷰(Chemical Society Reviews)의 내부 표지로 선정됐다.
미세유체기반 미세입자 담지 기술에 대한 연구는 과학자들의 오랜 관심사였으나 미세하고 정교한 기술로 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대량 생산이 힘들어 연구실을 벗어나 상용화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효민 교수팀은 유체 내부 흐름을 제어해 여러 개의 상을 가진 정교한 물방울을 만들었으며, 이러한 다중액적의 경우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원하는 위치에 집어넣을 수 있고, 또 다양한 물리·화학적 공정을 도입할 수 있어 생체물질들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일정한 조건하에서는 외부로 약물 및 생체 분자를 선택적으로 방출시킬 수 있는 바이오 분야에 그 효용가치가 높다.
예전에는 생산량과 구현할 수 있는 구조에 있어서 여러 한계점이 많았으나, 이번에 발표한 방법에 따르면 정교한 구조의 기능성 물질 담지 미세입자를 연속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연구팀은 미세유체기술과 관련된 액적 형성의 기초 메커니즘부터 미세 입자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해 미세유체기술의 상용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민 교수는 “이 논문은 액적을 기반으로 생의학용 미세입자 제조법과 응용법 등을 담았다”며 “이 논문을 통해 미세유체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될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의 상용화에 돌파구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NSP통신/NSP TV 최병수 기자, fundcb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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