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9년 고리원전 1호기 설계변경을 하면서 이번에 가동중단의 원인으로 밝혀진 전원공급 차단기의 접속단자 고정 스프링 결함을 발견해놓고도 한국수력원자력에 이를 알리지 않고 조치해 고장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가동 중단된 고리원전 1호기 의 시설 점검과정에서 밝혀졌다.
22일 KINS에 따르면 당시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문제가 된 차단기의 내부 접속단자 고정 스프링 장력에 문제점을 발견, 설계변경을 통해 스프링 굵기를 보완했다는 것.
KINS는 이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4천암페어 규격 차단기의 스프링 굵기를 1.24㎜에서 1.4㎜로 설계 변경하면서 한수원에 이를 알리지 않아 근본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최근의 ‘가동중단 사태'를 빚게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INS는 이번 점검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과 같은 규격의 차단기가 추가로 1개 더 발견돼 교체했으며 이 차단기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7년 납품한 4천A 규격의 차단기 2개중 1개라고 밝혔다.
KINS 관계자는 “현재까지 42개의 차단기중 이번에 문제점이 발견된 2개를 제외한 나머지 3천암페어와 1천200암페어 규격의 차단기에서는 아직 결함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향후 계약내용을 설계변경시 반드시 내용을 알리도록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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