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쿠만 유해진씨는 2012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로 실험적이고 아트한 디자인을 내놓았다.
현재 상명여대 서양학과 교수인 디자이너 유혜진씨는 기하학적으로 다양하게 커팅돼 속이 살짝 드러나 보이는 원피스들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드레스들을 충분히 미래적이고 아방가르드하게 표현했다.
실험적이지만 웨어러블한 옷들을 선보였다. 게다가 어두운 런웨이를 여러가지 LED로 아름다운 불빛과 3D-조형미가 있는 우아한 드레스로 환하게 밝혔다.
신진디자이너로 참여한 디자이너 손성근씨는 재킷을 스커트처럼 바지 위에 잎을 수 있게 해체했고 또 다른 신진 디자이너 허환씨도 지퍼와 금속 장식들로 화려함을 더하면서 커팅의 묘미를 다양하게 구현했다.
기능이 형태를 좌우하는 옷, 첨단 전자기기들이 옷 속으로 들어올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다음 시즌에는 파격적인 트렌드가 진행된다면 아이패드를 가슴에 단 드레스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트렌드는 지난 F/W에서도 선보인 레이어링이다. 내년 S/S에서도 어김없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그만큼 분명한 트렌드임을 알린 것인데, 거기에 3D를 연상케하는 실험적인 입체성을 띈 작품들도 선보였다.
3D가 영화에서 TV에서, 그리고 이제는 스마트폰에서까지 전자업계의 트랜드임을 감안하면 이러한 현상은 당연한 듯하다. 이번 레이어링은 깔끔하면서도 모던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디자이너 김동순씨는 서로 다른 소재의 믹스매치나 레이어링이 강조된 룩을 선보였다. 성글게 짠 니트 느낌의 울 소재나 면, 실크, 레이스, 레더, 새틴 등이 사용되었다.테마는 타임트레이스(Time trace)다.
디자이너 박동준씨는 프린트 패턴을 응용하면서 깊은 색감을 표현하면서 이를 몇 겹으로 레이어링해서 가볍지 않게 표현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