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한복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가 오는 10일 오후 4시에 국립국악원(원장 이동복) 송년공연 무대에서 ‘궁중연례악에 스민 한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복식전을 갖는다.
이번 복식전은 ‘이영희 한국의상’이 봄-여름-가을-겨울테마의 일상 전통한복 20여벌과 2010년 파리 오뜨꾸뛰르에서 처음 선보이며, 한산모시와 우리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줬던 송죽매난(松竹梅蘭)을 주제로 한산모시로 만든 모던한복 30여벌 등 총 50여벌의 작품이 국립국악원 송년공연을 찾은 관객과 만난다.
모던한복은 한국의 자연을 모티브로 꽃과 풀 같은 자연의 색감을 은은하게 연출하기 위해 다양한 질감의 실크 위에 붓나염, 자수, 드레이핑으로 표현한 것과 풍성한 한복치마를 재해석해 다양하고 현대적인 드레스 라인의 테마로 펼쳐진다.
아울러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출연해 대홍적의(혜경궁홍씨옷), 전복(정조옷), 자적원삼(내명부), 녹원삼(외명부) 등 의례에 쓰인 복식 20여벌과 황초단삼(선유락), 녹단령(동기-어린여자 무용수의 옷)등의 정재(궁중춤)복식 20벌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복식전은 국립국악원 브랜드 작품인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의 가치를 극대화 하고, 2012년 5월 한미 수교 130주년 뉴욕 카네기홀 합동공연 추진을 위해 펼쳐지는 것으로 전통을 주제로 한 복식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복식전은 오는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30여 분간 진행되고, 국립국악원의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45분간 펼쳐진다.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은 조선의 22대왕 정조가 왕위에 오른 뒤 45살 되던 해에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60번째 생신을 맞아 벌이는 궁중연회를 재현한 공연이다.
왕조의 꿈, 태평서곡은 복식전을 겸한 10일 오후4시에 첫 공연을 펼치며, 오는 18일까지 총 8회,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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