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실제 로또 당첨자가 추천한 번호조합으로 1등”
국내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에서 한 회 추첨에서 로또 1등 당첨번호를 받은 회원이 2명이나 나와 그 비결에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진행된 로또 543회 추첨결과에서다. 로또 543회 당첨번호는 ’13, 18, 26, 31, 34, 44’ 보너스 번호는 ‘12’였다. 당첨 결과 6개의 번호를 맞춰 각각 11억1293만4844원을 수령하게 될 1등 당첨자는 총 12명이 나왔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혀 4735만8930원을 수령하게 될 2등 당첨자는 총 47명이었다.
그런데,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lottroich.co.kr)에서 이번 1등 당첨번호와 똑 같은 번호를 2명의 회원에게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업체는 1등 당첨 번호를 이규서(가명) 씨와 최서희(가명) 씨 등 유료(골드)회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입한지 불과 4개월과 6개월 만에 1등 번호를 받는 행운을 안았다.
이들 중 40대 초반의 이규서 씨는 ‘행운의 이용권(행운의 조합)’이라 불리는 특별한 추천 시스템을 통해 1등 번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실제 1등 당첨자(517회, 512회, 511회, 501회 1등 당첨자)들이 해당업체 유료(골드)회원을 대상으로 특정번호 2~3개를 꼽고, 나머지 번호들은 랜덤워크 시스템을 통해 조합을 완성시키는 방식이다. 이 행운의 이용권은 실제 1등 당첨자들이 받은 행운과 기를 전달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현재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규서 씨가 지난 27일 오전에 직접 홈페이지를 방문해 행운의 1등 번호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이 씨가 실제로 로또를 구매했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씨와는 달리 기존의 방식으로 과거 당첨번호의 패턴을 분석해 랜덤워크 시스템 추천으로 1등 번호를 제공받은 최서희 씨는 아쉽게도 해당 회에 로또를 구매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당첨확인 전화통화와 직접 올린 후기에서 아쉽게도 이번 주에 로또를 구매하지 못했지만, 행운이 찾아왔다는 것 자체로 만족한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남편과 함께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 복권방에 들렀지만 남편만 자동으로 구매하고 자신이 받은 번호로는 구매하지 않았다고 밝혀 아쉬움을 남겼다.
그녀는 “814만분의 1이라는 확률인 1등 번호가 나에게 제공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다시 찾아올 행운을 기대하며 꾸준히 로또를 구입해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들 외에도 해당 업체는 2등 당첨번호를 김재운(가명), 손영미(가명), 우윤성(가명), 김준수(가명) 씨 등 4명의 회원에게 전달했으며, 이들 중 김재운 씨와 손영미 씨가 실제로 로또를 구입해 2등에 당첨됐다.
야간 근무도중 당첨 소식을 접한 50대 중반의 김재운 씨는 자신의 당첨 후기에 “IMF 때 사업이 부도가 나 아이들 대학 등록금조차 마련하기 힘들 정도로 집안형편이 많이 어려워졌다. 지난 7년간 아내가 내 곁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 2등 당첨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아내를 보니 너무 행복하다”며 당첨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가장 먼저 당첨금으로 학자금대출과 카드 빚을 갚을 예정이며, 자신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식사를 대접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첨자 손영미 씨는 4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손 씨는 “2등 당첨이라는 사실이 장난처럼 느껴졌다”며 “당첨을 확인하는 내내 손이 떨렸다”고 이야기했다. 평소 하나뿐인 동생으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말한 그녀는 “로또 당첨 덕분에 다음달에 결혼하는 동생에게 제대로 된 축하 선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감격했다.
실제 1등 당첨자들의 기운과 그들이 추천한 로또번호는 해당 업체의 홈페이지(lottroich.co.kr)에서 직접 받을 수 있으며, 당첨자들의 사연과 증빙자료는 무료로 확인 가능하다.
박천숙 NSP통신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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