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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이한상 유니버스AI 대표, 안면인식 결제 시대…아시아 시장 통합 개척 나선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3-12-04 19:39 KRX2
#유니버스AI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간편한 본인 인증이 산업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안면인식 기술을 결제 시스템에 적용해 ‘아시아 통합 안면결제 시대’를 연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힌 기업이 있다. 비전랩스 AI 플랫폼 응용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개발 기업 유니버스AI가 그 주인공이다.

유니버스AI를 이끌고 있는 이한상 대표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회를 투명하게 하고 싶어 안면인식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며 “유니버스AI는 현재 페이스 페이 결제(FACE PAY), 출입통제(FACE PASS), 바이오 인증(FACE ID), 시큐리티(AI GUARD) 등의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이한상 대표 (사진 = 유니버스AI 제공)
이한상 대표 (사진 = 유니버스AI 제공)

‘안면인식 기술(Facial recognition system)’이란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 각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사람의 턱선, 코의 모양, 눈매 등을 AI가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저장·이용해 각 개인의 신원 여부와 정보 등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안면인식 기술 시장은 2020년 38억7200만 달러(약 5조원)에서 연평균 17.2% 성장해 오는 2024년 85억7500만 달러(약 11조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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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장 규모가 큰 안면인식 기술 분야지만, 유니버스AI가 곧바로 자리를 잡긴 쉽지 않았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앞서 안면인식 사업을 시작한 경쟁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CCTV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카메라 업체와 협업해 치매 노인과 실종자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예산 문제가 커 사업이 더딘 문제가 있었다”며 “출입 통제 시장은 기존 하드웨어 업체들이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어 진입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이 대표는 안면인식 기술을 페이(결제) 쪽으로 발전시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베트남 출장 중 현지 화폐가 없어 불편을 겪은 가운데, 카드 사용과 현지 QR 발급 등도 어려웠던 상황에서 안면인식을 통해 카드 대신 얼굴을 낼 수 있으면 유럽에서 통용되는 유로화처럼 아시아를 묶는 또 다른 화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쪽 분야에 경쟁사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우리 기술만이 교통·생활 등의 안면인식 결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은 일란성 쌍둥이까지 구분할 수 있다. 다른 회사들은 딥러닝 기반이라면, 우리는 알고리즘 자체가 있는 AI 엔진”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스AI는 이러한 안면인식 기술을 NH농협은행에 제공했다. 이후 NH농협은행이 AI 안면·음성·지정맥을 활용해 ‘4무(無) ATM’ 개발에 성공했다.

4無는 은행에 사전에 방문해 얼굴 정보와 지정맥 등을 등록할 경우, 은행 방문에 필요했던 통장, 인감, 카드, 비밀번호 등 4가지 요소의 업무처리를 생략해 ATM 출금·조회는 7단계에서 4단계로, 입금 역시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해당 기술은 현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념증명(PoC)를 마쳤다”면서 “PoC 피드백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안면인식 결제 시장을 함께 열 제대로 된 파트너사를 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비스가 다 완성 됐으니 이제 교육, 통합 바이오 인증, 문서 보안, 서버 접근자 보안, 컨텐츠 등에 적용만 하면 되는 단계인 만큼 다수의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협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도 안면인식 바이오 인증과 관련한 많은 것이 열려있다. 우리가 하려는 사업이 워낙 크고 해야 할 일이 많다. 가고자 하는 확고한 목표에 함께 할 수 있는 올바른 투자자와 SW기업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 대표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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