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지난해 12월 27일 개봉한 <가면(감독 양윤호)>의 마지막 반전이 충격을 안겨 주고 있는 장면의 진실을 공개했다.
양윤호 감독은 작품을 위해 동성애자를 직접 만나고 인터뷰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실제로 커밍 아웃한 동성애자 배우를 극중에 출연시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
영화 <가면>은 세 개의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윤서’를 찾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결말과 반전을 담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동성애’, ‘군대 성폭행’ 등 파격적인 소재를 스릴러 장르에 담아 놀라운 반전으로 관객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이처럼 민감한 소재를 다룬 <가면>은 그 만큼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리는가 하는 리얼리티가 중요한 문제였고 양윤호 감독은 프로덕션 과정에서 작품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세웠다.
따라서 양윤호 감독은 영화속에서 동성애자를 그리기 위해 동성애자를 직접 만나 진행하는 탐문 조사를 주저하지 않았다.
촬영에 앞서 약 2개월 동안 레즈비언바와 게이바를 찾아가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 것.
양윤호 감독이 네티즌과의 30분 토론회에서 진솔하게 밝혔던 것처럼 “작년 한해 동안 게이가 아니냐는 소문이 났었다”고 할 정도로 성실한 태도로 임했고 그 결과는 영화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그들의 이야기는 캐릭터의 말투, 행동 등에 고스란히 담겨 스크린 위에 재탄생 됐다.
특히, 세 번째 살인의 배경이 되는 게이 바는 실제 게이클럽에서 촬영돼 사실감을 더했다.
양윤호 감독뿐만 아니라 극 중에서는 하종복 역의 강성필 역시 캐릭터 연구를 위해 직접 동성애자를 만나 자문을 구했다.
오래 전 이미 커밍 아웃을 하고 동성애자임을 밝힌 시나리오 작가이자 배우인 박인이 그 주인공. 극중에서 배재만의 동성 애인 역할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베드씬 뿐 아니라 배재만이 살해 당하고 난 뒤 스포츠 센터에서 난동을 피우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선사한 것.
이 사실을 모르는 관객들은 동성애 연기를 리얼하게 펼친 그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중인 박인은 <가면>의 시나리오를 보고 탄탄한 스토리에 매료돼 역할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양윤호 감독은 그에 대해 “박인은 굉장히 자신 있게 연기했으며 동성애자라고 예쁘게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