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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 끝낸 이복현, 이른 세대교체·원칙집착 ‘사과’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6-05 17:06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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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금융감독원)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3년의 임기를 마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직원에게 사과의 메시지와 함께 금융개혁에 대한 당부를 남겼다.

5일 이 원장은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 그간 마음에 담아왔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두가 부족한 제 탓”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 원을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양보를 강요받게 된 선배님들, 이미 상당한 성과를 이뤘음에도 ‘더 빨리, 더 높이’를 요구하는 원장의 욕심을 묵묵히 감당해주신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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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양한 금융 이슈를 대함에 있어 저의 경직된 태도, 원칙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셨을 여러 유관기관, 금융회사나 기업의 관계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에 총 5가지를 당부했다. ▲금융개혁 ▲디지털전환 ▲공유와 협업 ▲업무방식과 범위 확장 ▲시장 및 언론 소통 등이다.

이 원장은 “우리 경제의 현실을 고려할 때 지금은 짧은 시간 내 많은 문제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을 이루는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매우 중대한 시기”라며 “당국과 금융회사, 기업, 투자자 등 모든 참여자들이 지속적인 금융개혁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몇 년간 금감원의 위상이 조금이나마 높아졌다면 이는 다양한 정부 부처와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 및 협업 덕분”이라며 “적절한 보안을 전제로 우리가 가진 정보와 다양한 분석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협력해 긴밀한 신뢰 관계를 지속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병환, 김주현, 고승범 세 분 위원장님, 사무처장님을 비롯한 금융위 가족분께 감사 말씀 드린다”며 “F4를 이끌어주신 경제부총리님과 한은 총재님, 기재부와 한은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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