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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기상도

신풍제약 ‘흐림’·SK바이오사이언스 ‘맑음’

NSP통신, 문석희 기자, 2025-06-20 17:55 KR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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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미지 = 문석희 기자)
(이미지 = 문석희 기자)

(서울=NSP통신) 문석희 기자 = 6월 3주차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신풍제약이 화두에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럽 특허 획득 소식에 주가가 약 30% 급등하며 쨍쨍한 날씨를 맞았지만 효능 입증 논란이 이어지며 날씨가 급격히 흐려졌다. 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북미 진출, 사업 확장, 자회사 실적 개선 등 굵직한 호재로 맑은 날씨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제일약품도 수출 계약과 임상 성과 소식을 전하며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신풍제약(019170) ‘흐림’=신풍제약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다 20일 하락 전환했다. 17~18일 2일간 약 30%씩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지만 19일에는 상승폭이 7%로 줄었고 20일에는 14% 하락했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16일 발표된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럽 특허 획득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특허 등록만으로 효능을 입증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허 발표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JW중외제약(001060) ‘흐림’=JW중외제약과 신영섭 대표가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회사가 리베이트 비용 등 사용처가 불명확한 자금 약 78억원을 손금으로 처리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약 15억 6000만원의 법인세를 탈세했다고 기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 19일 1심 재판에서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음 재판은 8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재판 소식이 알려진 후에도 JW중외제약 주가에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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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 ‘맑음’=셀트리온의 북미 자가면역질환 시장 내 입지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의 소아용 바이알 제형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스테키마는 북미에서 4개 용량 옵션을 갖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셀트리온은 개별 환자 특성과 치료 용량에 맞는 유연한 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전면에 내세워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맑음’=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아우르는 전 과정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론칭하며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것이다. 이로써 고객사가 신약 개발 전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단일 파트너로 선택하는 락인(lock-in)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한양행(000100) ‘맑음’=유한양행의 알레르기 신약 레시게르셉트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임상1b상 파트2 시험에서 기존 치료제 오말리주맙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서도 의미 있는 치료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유한양행은 해당 임상 데이터를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 2025에서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회사는 현재 임상1b상 전체 결과를 검토 중이며 후속 임상 단계로의 이행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GC녹십자(006280) ‘비온뒤갬’=GC녹십자 자회사 지씨지놈이 일본 특허 획득 소식과 함께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해외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지씨지놈의 AI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솔루션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인 FEMS가 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는 이를 발판으로 일본 내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정밀의료 플랫폼 구축을 가속할 계획이다. 이번 주 지씨지놈 주가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며 다시 1만원선을 넘어섰다.

◆대웅제약(069620) ‘맑음’=대웅제약의 주력 제품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태국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 몬타나 마케팅과 계약을 갱신해 73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이는 2020년 첫 계약 대비 약 3배 늘어난 규모다. 태국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는 현지화 마케팅과 정기적인 의료진 교육이 주효했다고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이를 발판으로 나보타의 동남아시아 전역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맑음’=SK바이오사이언스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독일 백신 위탁생산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연결되면서 외형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또한 백신 개발의 성과, 기술 특허 확보 등의 기대감이 더해지며 오늘(20일) 주가가 장중 1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실적 회복,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화이자 특허분쟁 승리 등 삼중 호재가 반영되며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일약품(271980) ‘맑음’=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의 ‘자큐보정’이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식약처가 위궤양 치료제 적응증에 도장을 찍어준 것이다. 이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던 자큐보정이 이제 위궤양까지 영토를 넓혔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작년 4분기 33억원에서 올해 1분기 67억원으로 매출이 두 배 넘게 뛰어올랐다. 이번 추가 승인으로 자큐보정의 매출 행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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