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김일중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국민의힘, 이천1)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 정책토론회가 지난 11일 이천시보건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역 간 교육격차 문제를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실천 가능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좌장을 맡은 김일중 의원은 “교육격차는 단순한 교육 자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의 출발선이 달라지는 문제”라며 “오늘 이 자리가 경기도 전체의 균형 있는 교육 기회를 마련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는 김성식 서울교육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김 교수는 교육격차의 실태, 원인, 과정은 물론 미래사회 변화와 정책적 대응 방향까지 폭넓게 짚었다.
특히 그는 지역 간 교육격차가 단순한 여건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배경, 문화적 자본, 교육 실행 과정 등 복합적 요인들이 중첩되어 발생한다고 분석하며 미래사회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격차 요인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입체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명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정책과 과장은 지역 간 교육격차는 단순 자원 차이가 아닌 지역 맥락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구조로 결핍 중심 보상이 아닌 성장 중심 필요 지원으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위정 경기도교육연구원 미래연구부장은 디지털 전환, AI, 이주배경 학생 증가 등 사회 변화가 새로운 격차 요인이 되고 있으며 공교육은 학생 삶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기존 성적 중심의 격차 논의에서 벗어나 학생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교육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최우성 다산고등학교 교장은 이천시의 교육격차는 통학 불편, 고교 서열화, 기초학력 저하 등 구체적 지역 문제가 원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숙사 지원, 교통비 바우처, 평준화 전환 등 7가지 실천방안을 제안해주며 지역 맞춤형 정책과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은미 도암초등학교 학부모회 부회장은 교육격차의 핵심은 시설이나 사교육 인프라보다도 아이들을 향한 기대의 격차에 있다고 지적했고 지역과 학교, 가정이 아이들 가능성을 믿고 응원하는 태도가 격차 해소의 출발점이라는 관점을 말했다.
김회송 이현고등학교 학생회장은 현재와 미래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방과후 학습 커뮤니티, 면학 분위기 조성, 다문화 학생을 위한 교과 한국어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교사 대상 디지털 수업 연수 확대도 강조하며 학생 관점에서 실질적 안을 제시했다.
토론회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허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일중 의원은 “교육의 기회는 지역과 계층을 넘어 모든 아이들에게 공정하게 제공돼야 한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목소리들이 실제 정책과 제도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