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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기상도

하림지주 ‘맑음’·제너시스BBQ ‘흐림’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9-05 20:07 KRX9
#하림지주(003380) #더본코리아(475560) #오뚜기(007310) #매일유업(267980) #제너시스BBQ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치킨은 뜨겁지만 업계의 하늘은 맑고 흐림이 교차한다. 하림지주는 지역 축제와 제품 라인업으로 기세를 올리며 쾌청한 날씨를 맞았고,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롯데칠성도 글로벌 시장과 신제품 성과로 구름 한 점 없는 청명세를 뽐냈다. 반면 제너시스BBQ는 30주년 기념행사와 해외 진출 호재에도 불구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에 발목이 잡혀 잔뜩 흐린 표정이다. 매일유업 역시 추석 대목을 앞두고 분주했지만 ESG 성적표에서 꼴찌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더본코리아와 하이트진로가 상생과 신제품으로 점주와 소비자 달래기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은 희비가 엇갈렸다. 오늘의 업계기상도, 그늘진 곳도 있지만 대체로 ‘맑음’ 쪽에 손을 들어줄 만하다.

◆제너시스BBQ ‘흐림’ = BBQ가 창립 30주년의 기세를 이어간다. 8월 마지막 금요일 ‘블랙 프라이드 데이’ 4000원 할인을 시작으로 9월의 첫날에는 전국 패밀리 사장님, 협력업체, 임직원이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데이터앤리서치 설문에서 올 상반기 온라인 관심도 1위를 차지한 것도 긍정적이다. 이에 더해 필리핀 진출 3년 만에 21개 매장 오픈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기세에도 불편한 찬물이 끼얹어졌으니 서미화 의원실에서 발표한 ‘식품위생법 위반 실태조사’ 때문이다. BBQ는 치킨 업계에서 최다인 201개를 기록하며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입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맑음’ = BBQ에 이어 국내 프랜차이즈 점포 수 2위를 기록중인 bhc도 내수시장은 경쟁력이 여전하다. ‘맛초킹’ 출시 1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고 배달앱 땡겨요와 9월 할인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이 주에는 아웃백의 소식들도 빛났다. 가을 시즌을 맞아 ‘폴 인 아웃백’을 테마로 한 신메뉴를 9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선보였고 ‘프리퀀시 E-스탬프 시즌 3’ 이벤트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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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003380) ‘맑음’ = 하림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한다. 먼저 홈플러스와 공동 기획한 닭볶음탕면이 있고 SNS에서 화제인 용가리인형 패키지도 한정 판매한다. ‘더미식 해물짬뽕’도 주목해 볼만하다. 그 중 가장 힘을 주고 있는 행사가 있으니 바로 ‘NS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이다. 오는 26~27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지역과 상생을 강조하며 하림의 정체성과 각종 제품들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더본코리아(475560) ‘맑음’ = 각종 이슈들로 고역을 치르던 더본코리아가 신제품 출시와 비전 선포로 점주와 주주 모두를 안심시키려고 노력한다. 상생위를 출범시킨 뒤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더본은 이번 주 빽보이피자의 ‘맥앤치즈 포켓 반반피자’로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TBK 소스를 론칭하며 글로벌 B2B사업 비전을 선포했다. 백 대표는 이날 행사에 직접 설명에 나서며 2030년까지 해외매출 1000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빽다방에서는 초코·바나나 맛으로 즐기는 ‘프로틴쉐이크 2종’을 출시했다.

◆오뚜기(007310) ‘맑음’ = 오뚜기는 큰 이슈 없이 신제품의 호실적을 자랑하고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WOW컵면 3종이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고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진라면 약간매운맛’을 정식 출시했다. ‘고단백 컵누들' 2종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100만개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신제품 야채튀김과 고구마튀김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097950) ‘맑음’ = 제일제당도 소스로 글로벌 B2B시장을 노린다. 쉽고 간편하게 김치요리를 할 수 있는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All-purpose Kimchi Cooking Sauce)’를 유럽국가 등 12개국으로 수출해 오는 9월 초부터 본격 유통에 나서는 것.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글로벌 B2B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 맥도날드에 제공하던 디저트 제품인 초코츄러스 메뉴를 홍콩 맥도날드에도 입점시키며 B2B 사업의 범위를 해외 시장으로 더욱 확장했다. 이 외에도 ‘습김치’ 인기에 ‘습파김치‘ 출시했고 日 ‘치바 신공장’ 본격 가동 소식을 알리며 해외시장 경쟁력이 건재함을 증명했다.

◆롯데칠성(005300) ‘맑음’ = 롯데칠성은 무더위를 맞아 제품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맥주 브랜드 ‘크러시’를 앞세워 프로축구단 ‘FC서울’과 함께 오는 31일 FC서울 대 FC안양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크러시데이’ 행사를 개최했고 ‘탐스’ 광고 모델로 배우 김수로와 이종혁을 발탁했다. ‘디즈니런 서울 2025’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공식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에서 ‘오트몬드’와 ‘디즈니런’을 연계한 행사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논알콜릭’ 모델로 셰프 안성재 발탁도 있다. 한편 2023년 12월부터 시행된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 실태에서 롯데칠성음료가 점자 139개, 수어영상 10개로 총 149개를 제공해 1위를 차지했다.

◆매일유업(267980) ‘흐림’ = 매일유업은 추석을 맞아 분주하다. 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에서 말차 메뉴 7종을 출시했고 출산율 반등에 영유아용 신제품 출시, 상하농원 2025 추석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하지만 역시 기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 실태였다. 해당 자료에서 매일유업은 꼴지를 기록하며 롯데칠성과 정 반대의 ESG현황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000080) ‘맑음’ = 하이트진로도 추석 대목을 맞아 이미지 개선과 각종 이벤트에 나섰다. 테라 라이트로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 in부산’ 공식 협찬했고 필라이트 클리어는 가격 할인에 나섰다. 강릉의 가뭄피해에 생수를 10만병 긴급지원하는 한편 ‘일품진로’ 추석 선물세트 3종 출시까지 알찬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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