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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동향

편의점 3사의 불황 대처법…대한통운은 ‘농가’ 더본은 ‘점주’ 살리기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10-15 18:17 KRX5 R0
#BGF리테일(282330) #GS리테일(007070) #코리아세븐 #CJ대한통운(000120) #코웨이(021240)
NSP통신- (그래프 = 옥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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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고물가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식품·유통업계는 저마다의 ‘살 길’을 찾고 있다. 편의점 3사는 PB, 상생, 패션으로 각기 다른 불황 생존 전략을 꺼내 들었다. CU는 PB로, GS리테일은 어르신 일자리로, 세븐일레븐은 캐시미어 니트로 승부를 건다. ‘편의점은 먹거리만 판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으며 시장의 체온을 스스로 높이는 셈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농가’와 손잡고 지방 판로를 넓히고, 더본코리아는 핵심상권 창업 지원으로 점주와 상생을 택했다. 코웨이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석권으로 ‘감성 경쟁력’을 더했다. 누군가는 팔고, 누군가는 돕고, 또 누군가는 버티는 계절. 불황 속 업계의 방정식은 ‘매출보다 명분’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CU, PBICK 5개월 만에 3,000만 개 돌파…불황엔 PB가 대세

CU의 신규 마스터 PB ‘PBICK(피빅)’이 리뉴얼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하며 불황 속 매출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CU는 편의점의 핵심 경쟁 요소인 상품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말 10년 만에 마스터 PB를 기존 HEYROO에서 PBICK으로 교체했다. 실제 CU의 PB 상품 매출은 2023년 17.6%, 2024년 21.8%, 2025년(1~9월) 19.1%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상품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9.3%로 30%에 육박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CU는 스낵류 시작으로 HMR, 육가공류, 음료, 화장지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PBICK을 빠르게 확장해 현재 120종 이상을 운영 중이다. 리뉴얼 효과는 수치로도 뚜렷하다. PBICK 상품은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천만 개를 단숨에 돌파했으며, 매출 규모 역시 650억 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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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동작구, ‘도보 배송원 어르신 일자리 동행 사업’ MOU 체결

GS리테일은지난 14일 동작구와 함께 ‘도보 배송원 어르신 일자리 동행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제공 ▲도보 배송을 통한 친환경 가치 실현 및 지역사회 기여 ▲지역 상권과 주민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강화 등을 핵심 목표로 한다. GS리테일은 자사의 근거리 배송 플랫폼인 ‘우리동네딜리버리’를 통해 참여 어르신들이 도보 배송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활동 실적에 따른 수수료와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동작구는 어르신 모집과 기본 교육, 명단 관리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양 기관은 사업 홍보 및 추가 협력사업 발굴에도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사업은 10월 말부터 참여 어르신 모집과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교육을 수료한 어르신은 우리동네딜리버리 앱을 통해 도보 배송 기회를 제공받으며 활동 실적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다. GS리테일은 이미 서울·부산·천안 등에서 ‘시니어 우친’ 모델을 운영하며 고령층의 높은 활동성과 자발적 참여 의지를 입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고급 소재 ‘캐시미어 니트’ PB 상품으로 선봬…편의점 패션 영역 확대

패션 PB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편의점 패션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세븐일레븐이 F/W 시즌을 맞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한다. 오는 16일부터 프리미엄 소재인 캐시미어를 넣은 ‘세븐셀렉트 캐시미어 라운드 니트’ 6종을 판매한다. 니트웨어 상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로 기존에 양말, 언더웨어류 등에 국한되어 있던 편의점 패션 영역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킨 사례로 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지난 4월 첫 패션 PB 상품으로 ‘세븐셀렉트 프리미엄 코튼 티셔츠’를 출시했다. 기능성 원사를 추가해 가볍고 쾌적한 착용감을 주는 흡속속건 기능을 갖추었으며 9천 9백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올해 패션 카테고리 인기를 견인했다. 이어 PB 양말 8종과 언더웨어류 등을 추가로 출시하며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오른 결과를 보였다. 특히 2030세대에서 50% 이상의 이용률을 보이며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었다.

◆CJ대한통운, ‘매일오네’로 농수축산 판로 연다…‘전국우수시장 박람회’ 전담 물류사 선정

CJ대한통운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충북 청주 오스코 일대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전국우수시장 박람회 ‘제21회 2025 K-전통시장 페어’의 전담 물류사로 선정됐다. 행사 기간 전용 택배 접수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이 구매한 농수축산물과 지역 특산품을 현장에서 바로 접수하고 상시 차량대기를 통해 집화·배송까지 일괄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일오네의 주말·공휴일 배송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상인에게 판매량 증대 기회를 관람객에게는 쾌적한 현장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전국 농어민 셀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연말까지 읍·면 지역에서 매일오네 배송 권역을 확대해 지방 농수산 셀러의 판매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소비자에게 주 7일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정부의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춰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도 뒷받침할 방침이다.

◆코웨이, 日 ‘굿 디자인 어워드 2025’ 본상…올해 4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코웨이가 ‘2025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일본디자인진흥원(JDP)이 주관하는 일본 최고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iF·레드닷,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4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수상으로 코웨이는 올해 세계 4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며 디자인 혁신성을 입증했다. 수상작 ‘인버터 제습기 23L’는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하루 최대 23L의 강력한 제습량을 구현한다. 자사 기존 모델 대비 약 3배 빠른 속도로 약 30분 만에 쾌적 습도에 도달하며 6.1L의 대용량 물통을 탑재해 물통 비움 횟수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코웨이 인버터 제습기 23L는 깔끔하고 간결한 형태에 중간 분할선을 더해 심미성을 높였으며 부드러운 아이보리와 베이지 컬러로 어떤 공간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더본코리아, ‘핵심상권 창업지원’ 1호점 빽다방 신논현역점… 가맹점주 부담 낮춘 상생 모델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수도권 핵심 입지인 신논현역 부근에 ‘핵심상권 창업지원’ 1호 매장 빽다방 신논현역점을 오픈했다. 해당 모델은 높은 권리금 등 초기 자본금 부담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핵심 상권 입지에 가맹점주가 안정적으로 오픈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초기 오픈 비용을 지원하고 해당 매장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본사 주도형 상생 모델이다. 이 상생 모델은 최근 더본코리아는 상생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도입을 결정했다. 인테리어·간판·설비 등 매장 개설에 필요한 100% 비용을 본사가 직접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빽다방 신논현역점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단순 매장 추가 오픈을 넘어 신제품 출시나 마케팅 활동을 우선 적용해보는 대표 안테나숍 역할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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