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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전자)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삼성 HVAC 테스트 랩’을 설립하며 극한 기후 공조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번 시설은 겨울철 최저 기온 영하 20도 이하, 월 적설량 최대 127cm의 혹한 지역에서 냉난방기의 제상 시스템과 히트펌프 솔루션 성능을 검증한다. 제상 시스템은 열교환기에 쌓인 성에를 제거해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테스트 랩은 삼성 일본연구소와 홋카이도 대학과 협력해 현지 기후와 실거주 환경을 반영한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또 유럽 히트펌프 시장 공략을 위해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등과 협업,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삼성은 이번 시설을 통해 압축기·열교환기 성능 강화와 효율적 제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종승 DA사업부 부사장은 “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제공하는 고효율 공조 솔루션 고도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공조 시장에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입지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유럽 최대 공조 업체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병원 등 대형 시설용 중앙 공조 솔루션 공급도 강화할 예정이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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