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동부제철 등 국내 철강사의 물류 운송 대행과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의 정비 공사를 기반으로 성장한 서희건설의 각종 의혹을 단순한 기업 비리 차원을 넘어, 광양 시민의 자존심과 지역경제 정의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한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서희건설은 지난 30여 년 동안 광양의 산업 현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취해 왔으며 그 과정은 지역과의 상생 소통도 없었고 광양의 미래에 대한 책임과 고민도 없었다. 이익은 서울로 가져가고 책임과 도의는 외면한 기업. 이것이 서희건설의 진짜 모습이다고 밝혔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최근 언론 보도와 특검 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는 의혹은 더 충격적이다”며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김건희 여사 대상 수천만 원대 귀금속 선물 의혹 ▲사위 인사 청탁 ▲회장 일가 중심의 친인척 채용 및 매관매직 의혹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몰아주기와 사주 일가 부당지원 의혹은 광양 시민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었다”고 닷붙였다.
이어 “이 모든 정황은 권력을 이용한 부당이익 추구이자, 지역경제를 희생시킨 비윤리적 기업 행태이며 성실하게 일하는 지역 기업들에 대한 모욕과 배신이다”며 “광양은 이런 기업의 놀이터가 절대 아니며, 광양은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지켜온 행복 도시, 그리고 정의롭게 일하는 사람들이 성장시켜 온 기업도시다”고 강조했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첫째 서희건설은 즉시 광양지역 내 신규 공사 참여를 중단하라 둘째 특검과 수사기관은 서희건설의 정권 결탁·매관매직·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전면 수사하라 셋째 서희건설은 광양 시민에게 사과하고 지역에 대한 책임 있는 상생 방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광양은 더 이상 서희건설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15만 시민이 함께 만들어온 도시 광양은, 시민의 힘으로 변화해 온 행복 도시이다”며 “지역에서 돈을 벌고 시민을 외면하며 권력 뒤에 숨어 특혜를 누리는 기업은 광양에서 사업과 이익을 가져갈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리는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며 책임을 묻고 반드시 광양의 정의를 회복할 것이다”고 밝혔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광양YMCA,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YWCA, 광양참여연대로 구성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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