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한국학연구원은 오는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블록체인 한자어’를 주제로 2025학년도 2학기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한자어의 역사와 특수성을 재조명하고 이를 매개로 한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양상을 새롭게 탐색하는 자리다.
한국학연구원은 문자·언어·사회·문화 등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지역·동아시아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자어를 ‘시대별 기록이 축적된 연결 구조’로 해석해 한자어의 의미망을 현대적 시각에서 검토하고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 교류 구조를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둔다.
이필환 교무부총장 겸 인문학연구단장은 “한자어 연구는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을 연결하는 핵심축”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제 간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향후 국제 공동연구로 확장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박선우 교수(계명대 국어교육과)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의 한자어, 그 역사와 특징(김유범 고려대 교수) ▲한국의 전통 사회와 한자어(김양진 경희대 교수) ▲한국의 사회 변화와 한자어(이준환 전남대 교수) ▲신문명의 유입과 한국의 한자어(안예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진다.
각 발표에 대해 최경봉(원광대), 이건식(전 단국대), 조남호(명지대), 노명희(성균관대) 교수가 토론을 맡는다. 발표 이후에는 장요한 한국학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장요한 한국학연구원장은 “한자어는 서로 연결된 기록의 묶음처럼 시대와 공간을 반영하는 문화적 블록”이라며 “동아시아 각국에서 공유된 한자어를 통해 교류의 흐름과 상호 영향 관계를 다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개년 계획의 첫해를 여는 이번 학술대회가 동아시아 인문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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