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 =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지주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익은 늘었지만 건전성은 약화되며 성장과 위험이 동시에 커지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가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금융지주 경영실적’에 따르면 2025년 총 10개 금융지주 연결당기순이익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원(12.4%) 증가했다. 총자산도 4067조원으로 1년 새 300조원 넘게 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끈 건 은행이 아니라 금융투자 부문이다. 금융투자 이익은 60% 넘게 급증하며 비중이 크게 확대된 반면 보험 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금융지주 수익구조가 전통적인 이자 중심에서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 비이자이익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시 호조와 수수료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린 만큼 향후 시장 변동성에 따라 실적 변동 폭도 커질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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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 개선을 이끈 건 은행이 아니라 금융투자 부문이다. 금융투자 이익은 60% 넘게 급증하며 비중이 크게 확대된 반면 보험 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금융지주 수익구조가 전통적인 이자 중심에서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 비이자이익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시 호조와 수수료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린 만큼 향후 시장 변동성에 따라 실적 변동 폭도 커질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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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구조 역시 변화하고 있다. 은행 자산 비중은 72.6%로 여전히 가장 크지만 전년(74.9%)보다 줄었고 금융투자와 보험 비중은 각각 12.3%, 7.7%로 확대됐다.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건전성이다. 2025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5%로 0.05%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8%로 15.6%p 크게 떨어졌다. 부실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이에 대비한 완충 여력은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레버리지도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32.2%로 전년말 대비 4.1%p 상승했고 이중레버리지비율 역시 전년말 대비 1.4%p 상승한 114.7%로 나타났다. 자회사 투자와 사업 확장을 위해 차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좋은 숫자’와 ‘불안한 구조’가 동시에 나타난 사례”라며 “이익은 늘었지만 그 기반은 시장 환경에 더 민감해졌고 동시에 건전성 지표는 악화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금감원은 “중동 리스크 및 고환율·고유가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 하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불건전 영업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모험자본 공급 확대,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 금융지주의 생산적·포용금융 계획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등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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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좋은 숫자’와 ‘불안한 구조’가 동시에 나타난 사례”라며 “이익은 늘었지만 그 기반은 시장 환경에 더 민감해졌고 동시에 건전성 지표는 악화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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