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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류수운 기자 = 남성 3인조 보컬그룹 V.O.S의 리더 박지헌이 콘서트 중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박지헌은 V.O.S 3집앨범 발매기념 전국투어콘서트에 나서 그 두 번째 공연지인 경기도 군포에서 지난 7일 모 이동통신사의 광고모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양재봉할아버지가 아내인 김옥산 할머니에게 보내는 순정의 프로포즈를 곁에서 지켜보다 그만 눈가를 적신 것.

이날 박지헌은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과 함께 곁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모습에 크게 감명받아 나도 모르는새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양재봉-김옥산 부부의 프로포즈 이벤트를 신청한 이홍씨가 무대에서 이 부부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V.O.S의 콘서트 특별 이벤트에 초대된 양재봉-김옥산 부부는 광고를 통해 이들 부부와 인연을 맺게된 고종황제의 증손녀인 이홍씨의 신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홍씨는 “40년이 넘게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있음에도 늘 신혼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과시하고 있는 이들 노부부의 모습에 반해 지난달 31일 열린 V.O.S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의 프로포즈 이벤트를 보고 대신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40년의 세월속에서도 한결같은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는 양재봉-김옥산 부부

이날 양재봉 할아버지는 “아내인 김옥산 할머니를 보면 여전히 가슴이 설레인다”며 “이런 아내가 다음생에 혹시라도 장동건이나 조인성 같은 미남 배우에게 시집을 갈까 걱정돼 미리 다음생의 프로포즈를 준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생의 프로포즈를 마친 양재봉-김옥산 부부

다음생의 프로포즈를 미리 받게된 김옥산 할머니는 “다시 태어나도 양재봉 할아버지와 결혼하겠다”고 화답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V.O.S는 이 노부부의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며 3집 수록곡인 ‘반쪽’을 멋진 화음으로 선사했다.

V.O.S 전국투어 콘서트 프로포즈 이벤트는 오는 21일 창원, 28일 고양, 7월 5일 대구, 12일 부산, 20일 인천 콘서트에서도 계속될 에정이며,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연인이나 부부들은 스타제국 타운(town.cyworld.com/starempire)을 통해 프로포즈 사연을 올리면 된다.

한편 V.O.S는 전국투어 콘서트와 함께 오는 13일 KBS 2TV ‘뮤직뱅크’와 14일 MBC ‘쇼음악중심’을 통해 3집 앨범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로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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