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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바다 된 ‘송대관-태진아-김수희’ 합동 콘서트장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08-06-23 15:53 KRD1
#송대관 #태진아 #김수희
NSP통신

(DIP통신) 류수운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아름다운(?) 흐느낌이 객석을 타고 흘러 나왔다.

이 곳엔 송대관 태진아 김수희가 36년만에 처음 한 자리에 모여 그들의 ‘삶’을 노래와 함께 이야기로 풀어낸 이색 콘서트 <빅3 다큐멘터리 ‘세 사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먼저 첫 무대에 오른 태진아는 너무 일찍 어머니를 떠나보낸 탓에 효도 한번 제대로 못했다며 어머니에게 바치는 노래 ‘사모곡’을 부르자 객석 곳곳에서는 젖은 눈시울을 손수건으로 몰래 훔쳐대는 관객들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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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대관 역시 병에 걸린 어머니와 함께 서울 하숙집에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던 어려웠던 당시의 날들을 회상하며 그때 만든 ‘세월이 약이겠지요’를 불러 관객들을 울음짓게 했다.

김수희 또한 이세상 어머니들의 한을 담은 ‘한오백년’을 애절하게 불러 객석을 적셨다.

이날 공연에서는 세 사람이 각자 30여년간 가수로 살아 온 인생과 함께 어린 시절 우여곡절을 겪으며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삶의 이야기들이 그들의 히트곡과 함께 진솔하게 쏟아졌다.

공연을 관람한 이지숙(71)씨는 “우리 세대는 살면서 희로애락의 감정을 누구에게도 어느곳에서도 맘껏 풀어 놓기도 힘들었다”며 “이번 공연에서 좋아하는 가수들과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노부모를 모시고 공연장을 찾았다는 송해욱(36)씨는 “어른들을 위한 공연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자식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들이 이제는 문화생활과 여행 등 즐기시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셔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6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번 콘서트는 ‘효(孝)’를 주제로 열렸으며, 공연시간 2시간 동안 세 사람은 인생사와 가족사, 심금을 울리는 노래, 재치있는 언변으로 웃음과 눈물을 동반한 감동적 공연을 열정적으로 펼쳐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이날 공연장에는 손요와 도미니크 등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미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DIP통신,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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