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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 리포트, “임신부 참치 섭취 피하라” 권고…높은 수은 함량 ‘태아에 치명적’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4-08-22 12:07 KRD7
#참치 #컨슈머 리포트 #FDA #임신부

- 참치캔 샘플 조사 결과 20% 제품에 FDA 공고치 배 가까이 수은 검출 ‘충격’

NSP통신- (컨슈머 리포트 온라인판 캡쳐)
(컨슈머 리포트 온라인판 캡쳐)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권장과는 달리 임신부들은 모든 종류의 참치를 먹지 않는게 태아를 위해 좋다는 주장이 보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수은의 참치 함량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

21일(현지시각) 미국의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 컨슈머 리포트는 최근 FDA의 웹사이트 자료를 자체 분석해낸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지난 2005년 이후 분석에 사용된 참치 통조림 샘플 가운데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 잡지에 따르면 수은의 함유량은 각각의 통조림 마다 다르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어느 제품이 수은 함량이 높고 낮은지를 구분할 수 없어 임산부들은 아예 참취 섭취를 피하는게 태아를 위해 안전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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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FDA는 지난 6월 임신한 여성과 수유 중인 여성, 어린이들은 생선을 더 많이 먹어야 하며,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새우나 연어, 메기, 대구, 참치 통조림 등 생선 230~340g을 매주 2∼3번에 나눠 먹는 것이 좋다는 내용의 새로운 건강 권고안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권고안에는 다만 옥돔류나 삼치, 상어 등은 수은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피해야 할 생선으로 규정했다.

이번 컨슈머 리포트의 보고는 미국 국민들의 식생활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FDA의 임신부 참치 섭취 권장과 전면 대치되는 주장이라 주목을 끈다.

임신부 참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신부 참치 위험하네”, “참치에 다량 수은이 함유돼 있다는 충격이다”, “우리나라 참치캔은 괜찮나”, “참치 어디 겁나서 먹겠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원자번호 80번 원소인 수은(水銀, mercury)은 실온에서 액체인 유일한 금속으로 밀도가 매우 높아 원소 자체나 화합물이 매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독성이 커 환경과 인체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나마타병도 수은 중독에 의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은에 중독되면 발열, 구토, 설사, 신장 손상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 특히 메틸수은에 의한 중독은 신경계통에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손발 마비, 지각, 청력, 언어 장애 등을 진행되며, 결국 사망하게 된다. 이 때문에 공공용수에서는 메틸수은이 검출되지 않도록 규제되고 있다.

수은의 섭취 상한치는 체중 60Kg인 사람을 기준해 1주일간 0.2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고 있다.

수은은 다년생이고 크기가 큰 물고기에서 높은 함량이 검출되는게 다반사이다. 이느 바닷물에 녹아있는 메틸수은 등이 먹이사슬을 통해 이들 물고기에 농축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틸수은의 위험성은 특히 태아에게 높기 때문에 임산부가 상어 황새치 참치 대구 같은 다년생 물고기를 자주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고 있어 임신 중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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