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ETF 시장 확대에 1분기 순익 1조4664억원
공모펀드 성장세 두드러졌지만 사모운용사는 부진 지속
적자회사 비율 확대, ETF 쏠림 심화…‘양극화’ 과제

금융감독원 ‘2026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 발표 내 2026년 1분기 자산운용사 손익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표 = 금융감독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코스피 상승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에 힘입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성장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업계 내 양극화와 과당경쟁 우려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산운용사 손익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표를 보면 국내 자산운용사 511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4664억원으로 전기 대비 91.2% 증가했다. 전년 동기 4461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ROE는 31.0%를 기록하며 전기 대비 13.9%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수수료 수익 증가가 꼽힌다. 1분기 수수료 수익이 1조 8931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9.5% 증가한 것. 이 가운데 일임·자문 수수료는 4316억원으로 36.4% 늘어나며 수익 확대를 주도했다.
운용자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총 운용자산은 약 2355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6조 7000억원 늘었다. 펀드 수탁고는 1490조 3000억원, 투자일임 평가액은 865조 4000억원으로 각각 8.7%, 5.8% 증가했다.
이번 성장세의 중심에는 ETF가 자리하고 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약 706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8% 증가했고, 같은 기간 ETF 순자산총액(NAV)은 약 361조원으로 21.4%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214포인트에서 5052포인트로 19.9%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산운용사 손익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표를 보면 국내 자산운용사 511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4664억원으로 전기 대비 91.2% 증가했다. 전년 동기 4461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ROE는 31.0%를 기록하며 전기 대비 13.9%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수수료 수익 증가가 꼽힌다. 1분기 수수료 수익이 1조 8931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대비 9.5% 증가한 것. 이 가운데 일임·자문 수수료는 4316억원으로 36.4% 늘어나며 수익 확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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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장세의 중심에는 ETF가 자리하고 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약 706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8% 증가했고, 같은 기간 ETF 순자산총액(NAV)은 약 361조원으로 21.4%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214포인트에서 5052포인트로 19.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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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성장 이끈 점유율 경쟁…적자사 비율은 확대

국내 자산운용사 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운용자산 추이 (그래프 = 임성수 기자)
다만 업계 전반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격차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적자회사 비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 금감원은 적자회사 비율 증가의 배경 중 하나로도 운용업계의 ETF 중심 성장세를 지목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적자회사 비율은 지난해 말 32.3%에서 올해 1분기 37.6%로 상승했다. 이 중 사모운용사의 적자회사 비율은 41.5%로 전기 대비 4.7%포인트 높아졌다.
사모펀드 성장세도 공모펀드 대비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국내 자산운용사 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운용자산 추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사모펀드 수탁고는 784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ETF를 중심으로 성장한 공모펀드가 15.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했다.
업계에서는 ETF 시장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ETF 시장은 증시 호황에 힘입어 장·단기 구분 없이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상황”이라며 “기존에는 테마·섹터별로 차별화됐던 운용사 전략도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유사해졌고 이에 따른 수수료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단기 자금이 연금 등의 장기 투자 수단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구축된다면 ETF 시장 내 각 운용사들의 전략 차별화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적자회사 비율은 지난해 말 32.3%에서 올해 1분기 37.6%로 상승했다. 이 중 사모운용사의 적자회사 비율은 41.5%로 전기 대비 4.7%포인트 높아졌다.
사모펀드 성장세도 공모펀드 대비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국내 자산운용사 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운용자산 추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사모펀드 수탁고는 784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ETF를 중심으로 성장한 공모펀드가 15.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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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 같은 단기 자금이 연금 등의 장기 투자 수단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구축된다면 ETF 시장 내 각 운용사들의 전략 차별화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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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TF 쏠림·과당경쟁’ 우려…“시장 내 다양성 확보해야”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 = 임성수 기자)
금감원 역시 이번 자료를 통해 펀드시장이 ETF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일부 대형 운용사로의 쏠림 현성과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수·섹터·레버리지 상품 등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나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감독 강화 기조가 단순 시장 개입이 아닌 시장 내 다양성 유지를 통해 불건전한 상품 경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자산운용총괄팀장은 “ETF 쏠림 현상과 과당경쟁 문제의 본질은 ‘시장 건전성’에 있다”며 “시장 내 다양성이 유지돼야 하지만 증시 상승세에 편승한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중소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ETF 상품군 확대를 위한 무리한 사업 확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사들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유사한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 역시 시장 내 다양성을 훼손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ETF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대형사 중심의 점유율 경쟁과 상품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업계 내 양극화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운용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시장 건전성 확보 여부가 향후 자산운용업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감독 강화 기조가 단순 시장 개입이 아닌 시장 내 다양성 유지를 통해 불건전한 상품 경쟁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자산운용총괄팀장은 “ETF 쏠림 현상과 과당경쟁 문제의 본질은 ‘시장 건전성’에 있다”며 “시장 내 다양성이 유지돼야 하지만 증시 상승세에 편승한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중소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ETF 상품군 확대를 위한 무리한 사업 확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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