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중앙중학교(교장 고철곤)가 학교축제인 지구제를 수십년만에 색다르게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군산중앙중은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지구제를 개최하고 오전에는 종합학습발표대회를, 오후에는 반별 각종 부스운영을 실시했다.
그동안 지구제는 오전에는 학생 장기자랑을 하고, 오후에는 체육대회를 해왔다. 그러다보니 참여하는 학생들 외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별다른 즐거움을 누리지 못했다.
이에 학생회장단은 올해 체육대회를 생략하고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각반별 부스운영을 제안했다.
특히 체험부스 운영은 올해 초 치러진 학생회장의 선거공약과도 연계돼 있어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각 반별 부스에서는 솜사탕 판매와 민속놀이, 보드게임, 풍선다트, 떡꼬치소시지, 쟁반노래방, 추억의 사진관 등 다양한 코너가 운영됐다.
또한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탬프 투어를 만들어 총 17개 반 가운데 1학년 부스 2개, 2학년 부스 2개, 3학년 부스 2개 이상 부스체험을 하고 도장을 받으면 마일리지 상점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스를 운영해 판매한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학생이나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김예은(3학년) 학생회장은 “올해부터 많은 학생들이 지구제에 적극 참여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부스운영을 기획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준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고철곤 교장은 “학생들의 창조성을 개발하고 소질과 특기를 신장시켜 21세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 이번 축제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건전한 축제문화를 통해 긍정적 사고방식을 함양시키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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